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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대화 제안한 트럼프 "김정은, 응답했다"

[930MBC뉴스]
◀ 앵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의 대화 요청에 응답했다'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의 반응 시점과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어제 한미연합훈련의 축소를 전격 지시한 배경과 맞물린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허유신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의 대폭 축소를 전격 지시한 이튿날.

백악관 기자간담회에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반응 여부를 묻는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잠시 머뭇거리는 듯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답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각 17일)]
"<김정은 위원장이 대화 요청에 응답하지 않아온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가 응답하지 않았다는 걸 어떻게 아십니까? <응답했나요?> 네, 했습니다."

어느 정도 진전이 있는지에 대해선 "매우 긍정적"이란 말도 했습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의 수차례 대화 제안에 북한이 별다른 입장을 드러내지 않았는데, 별도의 교감을 하고 있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다만 김 위원장이 답을 했다는 시점이나 구체적 내용에는 추가 언급이 없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훈련 축소 지시가 오랜 동맹국보다 적대국의 이익을 우선시한다'는 지적엔 "나와 김정은은 잘 지낸다"며 "상황을 훨씬 안전하게 만들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각 17일)]
"아니요. 그 반대입니다. 저는 상황을 훨씬 안전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김정은은 항상 저를 매우 존중해주었고 우리는 여러 차례 만났죠."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과의 최근 통화에서 이란 문제와 관련 지원을 요청했지만 이 대통령이 사양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어제 SNS에서 언급했던 내용을 되풀이한 셈인데 방위비 증액 등에 대한 압박 차원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미국 정치권과 언론에선 연합훈련 축소가 동맹 간 신뢰과 대북 억지력에 흠집을 낼 거라 우려하고 있습니다.

연합훈련 축소 지시에 대해 당초 할 말이 없다고 했던 미국 국방부는 돌연 '군 통수권자의 지시 이행에 적극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훈련 계획을 둘러싼 사전 논의가 사실상 없었던 것 아니냔 의혹도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허유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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