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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證 “레인보우로보틱스, 삼성 핵심 협력사…패싱 우려 과도”

목표주가 65만원 제시

iM증권은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전자의 휴머노이드 사업에서 핵심 협력사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19일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휴머노이드 개발 가능성을 둘러싼 우려에도 올해 2분기 매출의 27%가 삼성전자에서 발생하는 등 양사의 협력이 실제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91만5000원에서 65만원으로 낮췄다. 전 거래일 종가는 47만원이다.

지난 4월 13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국제생산제조기술전(SIMTOS 2026) 로봇 및 디지털제조기술 특별전 레인보우로보틱스 부스에서 신형 휴머노이드 로봇 RB-Y2의 데모시스템 시연이 펼쳐지고 지난 4월 13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국제생산제조기술전(SIMTOS 2026) 로봇 및 디지털제조기술 특별전 레인보우로보틱스 부스에서 신형 휴머노이드 로봇 RB-Y2의 데모시스템 시연이 펼쳐지고 있다. /뉴스1
이상수 iM증권 연구원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기업가치는 삼성전자와의 시너지와 국내 유일 상장 휴머노이드 업체라는 두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며 “2분기 실적에서 이 같은 시장 기대가 숫자로 연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2분기 레인보우로보틱스 매출 가운데 약 27%인 32억6000만원이 삼성전자에서 발생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 제품별 매출은 모바일 휴머노이드가 86억5000만원으로 전체의 40.5%를 차지했고 협동로봇은 45억원으로 21.1%였다. 4족보행로봇과 물류로봇 등을 포함한 기타 매출 비중은 30.1%였다.

최근 시장에서 제기된 ‘삼성전자 독자 휴머노이드 개발설’에 대해서는 우려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새로운 휴머노이드 개발 조직인 RX사업실을 출범시켰다. 이를 두고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를 배제하고 자체 개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RX사업실의 역할은 휴머노이드 연구개발 인력을 한데 모으고 개발 방향을 정립하는 컨트롤타워”라며 “이를 레인보우로보틱스 패싱의 근거로 볼 수 없다”고 했다.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레인보우로보틱스에 투입한 자금 규모도 근거로 들었다. 삼성전자는 두 차례 유상증자와 지난해 1월 콜옵션 행사를 통해 총 3500억원가량을 투자했다. 기존 삼성전자의 휴머노이드 개발 조직에도 레인보우로보틱스 인력이 상당수 파견돼 있는 것으로 iM증권은 파악했다.

이 연구원은 “아직 양사 간 협력이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 투자를 단순히 매몰비용으로 처리할 명분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중국 휴머노이드 업체 유니트리로보틱스(Unitree Robots)와 비교해도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차별화된 강점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니트리는 외형과 수익성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보다 앞서 있지만, 보급형 제품 확대와 가격 할인으로 휴머노이드 평균판매가격(ASP)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라는 캡티브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어 향후 제조공정용 휴머노이드 공급이 본격화할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제품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가 추진하는 구미권 휴머노이드 생산거점이 본격 가동되기 전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세종공장이 삼성그룹향 물량 생산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3분기부터는 실적 성장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향 양팔형 모바일 로봇 ‘RB-Y1’ 공급 물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육군에 공급할 1000대 규모의 4족보행로봇 역시 이르면 3분기부터 매출에 반영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iM증권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3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한 219억2000만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휴머노이드 업체들이 당장의 이익보다 생산능력 확대와 외형 성장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레인보우로보틱스 역시 현재 이익 규모보다는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실제 휴머노이드 매출이 얼마나 빠르게 커지는지가 향후 기업가치를 결정할 핵심 변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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