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군사·제재 압박에도 안보 지킬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 로이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이란과 대화가 진행 중이지도, 예정돼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이슬람 공화국과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회담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서는 개방돼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상 봉쇄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호르무즈 해협은 개방돼 정상적으로 운항되고 있다. 모든 기뢰는 제거됐거나 폭파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의 새로운 영토로 표시한 지도 이미지를 트루스소셜에 올리기도 했다.
지난 6월 18일 체결된 종전 양해각서(MOU)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둘러싼 포괄적인 합의를 위해 60일의 시한을 설정했다. 이 시한은 16일 만료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연장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이자 특사인 재러드 쿠슈너는 전날 "이란과의 협상이 여전히 진행 중이며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이란은 "미국과의 대화에 여전히 열려 있지만 협상을 항복과 혼동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에 따르면 이란 최고지도자 무즈타바 하메네이의 고문인 모하마드 모크베르는 이날 "군사적 압박과 제재가 이란의 결의를 꺾지는 못할 것"이라며 "이란은 전쟁을 추구하지 않으면서도 자국의 안보와 존엄, 동맹국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란 당국자 3명은 "이란 지도부는 추가적인 경제적 압박이 국민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사회 불안을 재점화하는 동시에 이슬람공화국의 정당성을 더욱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전했다.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쟁 기간 배럴당 126달러까지 치솟으며 전쟁 전보다 약 75% 상승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이날 20센트 오른 배럴당 91달러를 조금 웃도는 수준에 거래를 마쳤다.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인들에게 휘발유 가격 상승도 부담이 되고 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은 전쟁 전 갤런당 3달러 미만에서 현재 4달러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