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삼성바이오에피스, 연합뉴스]삼성바이오에피스가 360억원을 투자해 사내 어린이집을 확장한다. 직원들의 보육 수요가 큰 만큼 현재 100여명 수준인 정원을 약 3배 늘려 자녀를 맡기고 싶은 직원이 추첨에서 탈락하는 문제를 해결하겠단 취지다.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오는 2027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인천 송도 사옥 내 어린이집 확장 공사를 진행 중이다. 어린이집이 완공되면 수용 인원은 현재 100여명에서 300여명으로 늘어난다.
투입 비용은 약 360억원이다. 지난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거둔 영업이익 3759억원의 약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21년 송도 신사옥으로 이전하며 별도의 2층짜리 건물을 지어 사내 어린이집을 마련한 바 있다. 이후에도 정원을 웃도는 신청자가 몰려 그간 어린이집이 추첨제로 운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증설을 통해 직원들의 자녀 보육 수요를 최대한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여성 임직원 비율은 51%로 과반이다. 특히 연구개발(R&D) 직군에서 이 비율은 57%에 해당하며, 30세 미만의 저연차 직원 가운데 여성 비율은 무려 78%에 달한다.
여성 임직원들의 출산·육아로 인한 인력 이탈과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보육 지원에 주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어린이집 외에도 자율 출퇴근제와 임신기 단축근로, 재택근무, 가족돌봄휴직 등을 운영 중이다. 육아휴직은 자녀가 초등학교 6학년이 될 때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