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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다니는 기지’ 美항모 워싱턴함 중동 전격투입…아태지역은 항모 ‘공백’

‘장기 배치 논란’ 링컨함 중동 떠나…트럼프 안보공약 약화 우려 미 중부사령부가 엑스에 올린 워싱턴함 사진 [미 중부사령부 엑스 캡처] 미 중부사령부가 엑스에 올린 워싱턴함 사진 [미 중부사령부 엑스 캡처]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함이 중동에 진입해 작전 임무를 개시했다. 반면 약 9개월간 중동 전선에 전진 배치됐던 에이브러햄 링컨함은 임무를 마치고 본토 귀환길에 올랐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20일(현지시간)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조지 워싱턴 항모강습단이 전날 중부사령부 책임 전구(AOR)에 진입해 중동 내 작전 수행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사령부는 아라비아해를 항해 중인 조지 워싱턴함 비행갑판에서 승조원들이 작전을 준비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이번 전력 배치는 장기간 중동 해역에서 임무를 수행해 온 에이브러햄 링컨함과의 임무 교대에 따른 조치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링컨함은 이날 중동 작전을 종료하고 모항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를 향해 출항했다.

링컨함은 지난해 11월 출항 이후 괌과 오만 기항을 제외하고 272일 동안 해상에 머물렀다. 초장기 배치로 인해 승조원의 극단적 선택 시도 등 복무 여건 악화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 링컨함은 약 2만1000㎞(1만3000마일)를 항해해 향후 4~5주 뒤 모항에 닿을 예정이다.

한편, 조지 워싱턴함이 태평양에서 중동으로 이동함에 따라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는 미 해군 항공모함이 상시 전개되지 않는 ‘전력 공백’이 빚어지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연합훈련 대폭 축소 지시와 겹치면서, 인도·태평양 역내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및 안보 공약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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