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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대대적 수색?‥"CCTV도 다 삭제돼"

[뉴스25]
◀ 앵커 ▶

경찰이 실종신고를 받고도 허위로 사건을 종결해 30대 여성이 석 달째 실종 상태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급해진 경찰이 뒤늦게 140여 명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벌이고 있는데, CCTV 영상을 비롯한 중요한 단서들이 이미 사라진 상태라고 합니다.

김찬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5월 실종된 37살 장미란 씨.

집 근처 CCTV에 찍힌 걸 마지막으로 실종됐지만, 경찰은 2달간이나 수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처음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장 씨와 통화가 됐다며 사건을 마음대로 종결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경찰과 장 씨가 통화 내역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장미란 씨 남자친구(음성변조)]
"실종팀이라 그러면서 이제 장미란 씨랑 연락이 됐다. 연락됐으니까 종결하겠다라고 말씀하시길래…"

심지어 실종 신고 당일 경찰들이 한림항 주변을 수색하러 나갔지만 해당 경찰이 수색을 종료시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종 사건 골든타임인 72시간을 허무하게 날려 버린 겁니다.

[장미란 씨 남자친구(음성변조)]
"너무 황당했고 화도 많이 났고 담당 형사님한테도 전화해서 막 따졌거든요."

이같은 사실이 사건 발생 3개월 만에 알려지자 다급해진 경찰은 경찰 140여 명을 수색에 투입했습니다.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혔던 제주시 한림항과 주변 재래시장, 폐가도 수색했고 하천에 수색견을, 바닷속엔 다이버까지 투입했습니다.

[길민성/제주경찰청 형사과장]
"추정되는 이동 경로뿐만 아니라 주변 해안가, 해상, 바닷속까지 해서 수색 범위를 확대하였고요."

하지만 실종 석 달이 지난 탓에 한림항 일대 CCTV 영상 등이 대부분 삭제돼 장 씨의 행방을 찾을 단서 확보가 어려운 상황‥

해당 경찰관은 또 범죄 피해 위험도가 높은 30대 여성인데도 위험도를 확인해야 하는 프로파일시스템에 입력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 지휘부 역시 관리 감독 부실에 대한 책임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장미란씨 아버지(음성변조)]
"맨 처음에 거짓말했던 게 제일 아쉽죠. 저희들은 그것만 믿고 그냥 좀 있으면 오겠지 했는데."

한 달 전 가족들의 재신고로 경찰은 장 씨의 금융 통신 기록이나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을 조사했지만 생활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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