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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35% 하락 출발… 美 국채금리·유통주 악재에 투심 위축

코스피, 6750선 출발
코스닥도 2%대 약세
美 월마트 9% 급락·국채금리 4.7% 돌파 영향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21일 코스피가 전일 대비 1% 넘게 하락한 6750선에서 출발했다. 전날 뉴욕 증시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 지속과 소비재 대장주 월마트의 실적 부진 여파로 일제히 하락 마감한 점이 국내 증시 투자 심리 약화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오전 9시 2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71포인트(1.15%) 내린 6773.87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92.63포인트(1.35%) 내린 6759.95에 하락 출발한 뒤 개장 직후 낙폭을 소폭 줄이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약 2000억원, 약 90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약 2900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1.48% 내린 26만7000원에 거래 중이며 SK하이닉스도 1.01% 내린 167만4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기(-5.30%), SK스퀘어(-3.74%), HD현대중공업(-3.15%), 현대차(-2.75%), 한화에어로스페이스(-2.74%), 삼성바이오로직스(-2.22%) 등 주요 대형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금융주인 KB금융(0.19%)과 신한지주(0.20%), 두산에너빌리티(0.92%) 등 일부 종목은 소폭 오름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2.10포인트(2.63%) 내린 818.7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84포인트(2.00%) 하락한 824.05로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약 300억원, 기관이 약 200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약 50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국내 증시의 이번 약세는 뉴욕 증시에서 불거진 채권시장 불안과 소비 지표 둔화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20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32% 내린 5만2759.2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7% 떨어진 641.1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0% 내린 2만6067.17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재무부가 국채 바이백(조기 환매) 규모를 기존 4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시장에서는 구조적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따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70%를 돌파하는 등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경계감을 키웠다.

소비재 대장주인 월마트가 매출과 순이익 전망치 미달로 9% 급락해 약 4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월마트의 부진이 미국 내 경기 둔화 우려로 확산하면서 유통·소비재 전반으로 매도세가 이어진 점이 국내 증시에도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과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호재가 이어지며 SK하이닉스 ADR(4.4%)과 마이크론(4.0%) 등 메모리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53%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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