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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청년 최고위원 전용기 지명에 친청계 반기

“최소한의 협의도 없고 공약 뒤집어”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19일 부산 동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19일 부산 동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지명직 최고위원에 청년 몫으로 전용기(35) 의원을 발표하자 친청(친정청래)계 최고위원들이 협의 과정이 없었다며 일제히 반발했다. 민주당 지도부 내 친명(친이재명)계와 친청계간 불편한 동거가 김 대표 취임 사흘만에 표면화됐다.

김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 내 최연소 재선 의원인 전 의원을 청년 몫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인선하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대표가 되면 지명직 최고위원 한 석을 청년층에 맡기고 축제형 선출 방식으로 뽑겠다’고 약속했으나 선출이 아닌 지명 형식으로 발표했다.

김 대표는 지명 배경에 대해 “한정애 신임 사무총장에게 기술적으로 선출이 가능한지 검토해달라고 요청한 결과 불가능하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곧 청년위원장을 뽑는데 청년 최고위원을 뽑는다면 유권자가 똑같은 구성이 된다는 모순점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또 통상 당헌·당규상 최고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임명하는 절차와 달리 지명직 최고위원 관련 당헌엔 ‘최고위 협의’가 없다는 이유로 당대표의 전속적 지명권을 이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당헌 26조 3항은 “지명직 최고위원은 당대표가 지명하여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당무위원회 인준으로 확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친청계 최고위원들은 최고위 협의 과정이 없었고, 김 대표 공약사항을 뒤집은 거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최민희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최소한의 협의도 없이 의총에서 지명자 명단을 공개하면 제대로 의결이 되겠나”고 비판했다. 이어 “전당대회 당시 모든 당대표 후보가 청년 최고위원을 경선으로 선출하겠다고 약속했다”며 “2030에 대한 공개적 약속도 지키지 않으면서 어떻게 2030의 지지를 받을 수 있나”고 덧붙였다.

이성윤·한민수 최고위원도 잇달아 페이스북을 통해 “그간 최고위 의결을 거친 후에 지명직 최고위원을 발표해왔다” “김 대표의 공약 파기와 일방 발표에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당헌상 ‘지명하여 의결을 거치는 것’이니 절차대로 순서를 밟아나가는 중”이라며 당헌 위반 소지가 없다고 반박했다.

전 의원은 1991년생으로 민주당 내 최연소 재선 의원이다. 김 대표는 전 의원과 함께 노동계 몫 최고위원으로 권미경 한국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을 지명했다. 두 사람이 21일 최고위 의결을 거친 뒤 당무위원회 인준을 받으면 김민석 지도부 최고위원 7명이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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