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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전면 파업 돌입…2016년 이후 10년만

20일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명촌정문에서 오전조 근무자들이 4시간 부분파업으로 일찍 퇴근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19일부터 이날까지 매일 4시간 부분파업하고, 21일에는 10년 만에 8시간 전면 파업에 20일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명촌정문에서 오전조 근무자들이 4시간 부분파업으로 일찍 퇴근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19일부터 이날까지 매일 4시간 부분파업하고, 21일에는 10년 만에 8시간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이 올해 임금협상 난항으로 21일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현대차 노조가 하루 8시간 전면 파업을 벌이는 것은 2016년 단체교섭 이후 10년 만이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노조의 전면 파업 지침에 따라 평소 오전 6시 45분에 업무를 시작하는 기술직(생산직) 오전조 조합원들은 아예 출근하지 않았다. 오후 3시 30분부터 일하는 오후조 역시 출근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울산·전주·아산공장 모든 생산라인이 이날 하루 전부 멈춘다. 오전·오후조가 각 8시간 파업하기 때문에 실제 생산라인은 이날 16시간 가동 중단된다. 생산직뿐만 아니라, 사무직까지 포함하면 전체 조합원 3만9000명가량이 파업에 참여한다. 노조는 올해 5월 6일 교섭 상견례 이후 사측을 압박하기 위해 2∼6시간 부분 파업을 수시로 벌였으나, 8시간 파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노사 간 쟁점은 상여금 50% 인상, 과거 노조 활동 과정에서 불법 행위로 해고된 조합원 복직, 정년 연장 등 3가지다. 이는 노조가 올해 임협에서 회사 측에 임금 인상과는 별도로 요구한 안건이다. 회사 측은 이들 안건이 올해 임협과 무관할뿐더러 합법적으로 해고된 조합원을 복직시킬 명분이 없고, 정치권에서 먼저 협의해야 할 정년 연장을 노사가 먼저 결론 내기도 쉽지 않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노조는 조합원이 받는 임금 중 기본급 등 고정 임금 비율이 54.8%에 불과해 생활 임금을 유지하려면 잔업과 특근에 시달릴 수밖에 없어 상여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정년 연장은 노사가 과거 합의를 통해 이뤄낸 사례가 있으며, 해고자 복직은 노사 관계 신뢰를 위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노사는 15차 교섭에서 합의에 실패한 이후 40여일 만인 지난 18일 교섭을 재개했으나 역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종철 노조지부장은 "진전된 협상안이 나와야지 다시 교섭하겠다"고 밝혀 언제 다시 노사 대표가 만날 지도 미정인 상태다. 노조 집행부와 대의원 등은 이날 회사를 직접 압박하기 위해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앞을 찾아가 금속노조 주최 '자동차 업종 공동 파업대회'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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