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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처럼…완성차 노조도 “성과급 N% 자사주로 달라”

기아 노조 246주 요구…사측은 45주
금속연대, 사측·직원 주식보상 격차 지적
내년 임단협 교섭 핵심 변수 될 수도

 서울 서초구 기아 본사.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기아 본사. (연합뉴스)‘N% 성과급 주식 보상’이 완성차 업계 노조의 새로운 교섭 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SK하이닉스 노조가 영업이익 10% 성과급 중 60%를 자사주로 받기로 합의하면서부터다. 현대차와 기아 노조의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도 자사주 보상 확대 요구가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지난해 순이익 30% 규모의 성과급을 요구하고 있다. 기아 노조도 지난해 영업이익의 30%를 재원으로 한 성과급 지급을 원하고 있다. 특히 기아 노조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 조합원 1인당 246주 이상(4000만원 수준)의 주식 보상을 요구했다.

반면 사측 제시안과 관행은 여전히 현금 보상 중심이다. 통상 타결 시 15~25주를 지급해 온 현대차 사측은 올해 첫 제시안으로 자사주 15주를 내놨다. 기아 사측도 45주를 제시해 노조 요구안과 큰 격차를 보였다.

비록 올해 교섭에서 성과급의 N%를 주식으로 지급하는 방안이 공식 안건으로 오르지는 않았으나, 내년부터 기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장에서 ‘임원 중심의 주식 보상(스톡옵션)’에 대한 불만이 커진 데다, 로보틱스 사업 기대감 등으로 현대차·기아 주가가 오른 만큼 회사의 성장 과실을 나눠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어서다.

현대차 노조 산하의 금속연대는 최근 소식지에서 현대차 사측 교섭위원의 주식 보상(최대 177주)과 사측의 제시안(15주)을 비교하며, 보상 확대를 촉구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업계에서 시작된 ‘자사주 지급’ 트렌드가 완성차 업체로도 번지는 분위기”라며 “내년도에는 성과급의 일부를 주식으로 지급하라는 요구가 부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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