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만들어진 이미지 입니다. 애플이 카메라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차세대 에어팟을 개발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 사용자가 바라보는 사물과 주변 환경을 이어폰에 달린 카메라가 인식한 뒤 AI가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일상적으로 착용하는 이어폰에 카메라가 들어가는 만큼 사생활 침해를 둘러싼 논란도 예상된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애플 전문매체 맥루머스 등에 따르면 애플은 카메라를 탑재한 차세대 에어팟을 개발하고 있으며 2027년 출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품의 존재는 애플이 개발자들에게 배포한 운영체제 시험 버전을 통해 예상치 못하게 드러났다. 최근 공개된 ‘맥OS 타호 26.7’ 릴리즈 캔디데이트(RC) 버전에서 미공개 에어팟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연 영상이 발견된 것이다.
공개된 영상에는 에어팟을 착용한 남성이 책 한 권을 들어 보이자 기기가 이를 인식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어 AI 기능이 책에 관한 정보를 분석하는 모습도 등장한다.
영상에서는 비주얼 인텔리전스 기능을 이용해 사용자가 눈앞에서 본 사물이나 정보를 저장해두고 필요할 때 다시 확인할 수 있다는 취지의 안내도 나온다.
현재 에어팟은 음성 명령을 받아 시리나 AI 서비스로 전달하는 역할이 중심이다. 여기에 카메라가 추가되면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꺼내 촬영하지 않아도 주변 사물을 인식하고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다.
문제는 사생활 침해 가능성이다. 귀에 꽂는 소형 기기 특성상 주변 사람이 카메라 작동 여부를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사용자의 시야에 들어온 사람이나 사물이 어느 범위까지 인식·분석되는지도 향후 논란이 될 수 있다.
블룸버그통신도 “‘변태 팟’(Pervert Pods)이라는 오명을 피하려면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세심하게 다룰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