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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라와 CJ 회장 딸’…채연을 단숨에 띄운 ‘두 소문의 실체’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노브라’에 ‘CJ 회장 딸’까지. 2003년 국내 데뷔한 채연을 단숨에 대중의 머릿속에 각인시킨 두 소문이다. 그런데 23년이 지나 다시 꺼낸 진실은 뜻밖이다.

채연은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2005채연’에 ‘사건·사고 0건, 채연의 23년 커리어 요약’이라는 영상을 올리고 데뷔 시절을 돌아봤다.

가장 먼저 소환된 건 당시 가요계를 들썩이게 했던 ‘속옷 미착용’ 논란이다.

채연은 데뷔 초 옆트임 핫팬츠와 몸의 실루엣을 과감하게 드러낸 의상을 소화했다. 특히 흰색 의상의 앞부분을 깊게 열어 입은 콘셉트 사진은 속옷이 보이지 않는 파격적인 연출로 화제를 모았다.

사진만 보면 속옷을 입지 않은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 실제로 당시에는 채연이 속옷을 입었는지를 두고 기사까지 쏟아졌다.

그러나 채연은 “속옷을 입었냐 안 입었냐로 기사가 엄청 났다”며 뒤늦은 비화를 꺼냈다.

이어 “그건 사실 지금 와서 하는 얘긴데 저희 매니저 이사님의 노이즈 마케팅이었다”며 “사실은 입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하나의 소문은 더 황당했다.

국내 활동을 시작한 신인 채연을 두고 방송가에서 ‘CJ 회장의 딸’이라는 이야기가 퍼졌다.

채연은 “제가 활동을 딱 시작할 때 그 회사가 CJ랑 같이 운영을 했었다”며 “그래서 저 그 얘기 많이 돌았다. 방송국에서”라고 기억했다.

그가 전한 당시 소문은 구체적이었다. “쟤 CJ 딸이다. 저렇게 뮤직비디오가 많이 나올 수 없다”는 말까지 돌았다는 것.

일본 활동을 거쳐 국내에서는 사실상 신인에 가까웠던 채연이 데뷔와 동시에 빠르게 노출되자 ‘대기업 집안의 딸이 아니냐’는 억측까지 붙은 셈이다.

이 역시 사실이 아니었다.

흥미로운 건 두 소문 모두 채연에게 타격보다는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쪽으로 작용했다는 점이다.

채연은 ‘CJ 딸’이라는 이야기에 대해서도 “그게 저를 좀 인기 있게 해준 것 중에 하나였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속옷을 입지 않았다’는 논란은 노이즈 마케팅이었고, ‘CJ 회장 딸’이라는 소문은 빠른 인기 때문에 생긴 오해였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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