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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억 빚에 악플까지…정선희 “세상이 나를 생매장하는 느낌이었다”

[스포츠서울 | 윤동언 기자] 방송인 정선희가 고(故) 안재환과 사별한 뒤 각종 루머와 악성 댓글에 시달렸던 당시의 심경을 털어놨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방송인 김지선과 정선희가 출연해 연예계 생활과 인생의 고비를 지나온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선희는 힘든 시절 자신에게 큰 위로를 건넨 이경실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이경실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이 오히려 자신에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다시 일어설 힘을 줬다고 밝혔다.

정선희는 과거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과 악성 댓글을 떠올리며 “막 세상이 나를 생매장하는 느낌으로, 대한민국이 정선희를 이 땅에 살게 하지 않는구나라는 느낌으로 악플이 달릴 때”라고 말했다.

이어 이경실에게 “언니 나 진짜 못 견디겠다. 이길 수가 없는 싸움이다. 나는 백기 들란다”라고 털어놨다고 전했다.

그러자 이경실은 “걔들도 참 걔들 일 열심히 하는 거다. 너도 네 일 열심히 해”라고 말했다.

정선희는 당시 이경실의 말을 떠올리며 “그 말이 간단한데 환기가 되더라”고 고백했다. 거창한 위로보다 현실을 직시하게 만든 짧은 한마디가 오히려 자신에게 큰 힘이 됐다는 설명이다.

정선희가 과거의 아픔을 직접 언급하면서 당시 그가 겪었던 상황에도 관심이 쏠렸다.

정선희는 2007년 배우 고(故) 안재환과 결혼했지만 이듬해인 2008년 9월 사별했다. 이후 남편의 사망과 관련한 각종 루머와 음모론에 휘말렸고, 악성 댓글이 이어지면서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특히 당시 정선희는 고인의 사채 78억5000만원을 떠안게 되면서 집이 경매로 넘어가는 등 경제적으로도 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정선희는 2009년 SBS 라디오 DJ로 복귀하며 방송 활동을 다시 이어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김지선 역시 이경실에게 위로받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두 사람 모두 힘든 순간 이경실의 직설적인 조언을 통해 마음을 다잡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hellboy3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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