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현승 기자] 유튜버 박위가 KTX 낙상 사고 당시 CCTV 영상을 공개했다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SBS가 박위 부부가 출연한 관련 영상의 댓글 기능을 제한했다. 현 사태에 우려를 표한 김동완 역시 일부 누리꾼들에게 비난받고 있다.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박위의 아내 송지은에게까지 비판이 번지고 있으며, 그룹 신화 김동완이 박위를 둘러싼 과도한 비판을 우려하는 입장을 밝혔다가 해명하는 등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SBS 유튜브 채널 ‘스브스 엔터’에 따르면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의 송지은·박위 출연 영상과 관련 쇼츠에는 현재 ‘댓글 사용이 중지되었다’는 안내가 표시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약 3개월 전 방송분이다.
박위는 앞서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 ‘CCTV 영상을 공개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박위가 지난 14일 KTX에서 하차하던 중 휠체어 바퀴가 경사로 위에 놓여 있던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걸리면서 넘어지는 사고 장면이 담겼다.
박위는 해당 영상을 공개하며 휠체어 이용자의 이동 안전 문제를 알리고자 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특정인을 비난하려는 목적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것이 논란으로 이어졌다.
특히 일부 누리꾼들은 사고 당시 박위를 도우려 했던 사회복무요원의 행동을 두고 박위가 사실상 상대방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갑질’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하며 논쟁이 확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박위는 22일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사과했다.
박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오늘 업로드한 영상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제 생각이 짧았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을 도와주던 사회복무요원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그러나 사과 이후에도 논란은 이어졌다. 박위가 사회복무요원을 비판한 것을 두고 장애인을 위한 이동권 문제와 개인에 대한 공개 비판을 구분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는 등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SBS가 박위와 송지은이 출연했던 ‘동상이몽2’ 관련 유튜브 영상들의 댓글을 제한하면서 또 한 번 관심이 쏠렸다.
SBS가 댓글을 차단한 구체적인 이유를 별도로 밝힌 것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박위 관련 논란 이후 해당 영상으로 비판 여론이 확산하면서 댓글 기능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박위를 둘러싼 논란은 주변 인물에게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송지은의 SNS에는 박위의 논란과 관련한 댓글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송지은에게까지 남편과 관련한 책임을 묻는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김동완까지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김동완은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박위를 향한 비판 여론에 대해 “그도 장애가 처음”이라며 장애 당사자의 입장에서 모든 상황을 판단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그는 박위의 긍정적인 행보를 오랫동안 지켜봤다며 무분별하게 한 사람을 매도하는 분위기에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김동완의 글을 두고 일각에서는 박위를 지나치게 옹호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이에 김동완은 23일 다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박위와 개인적인 친분이나 이해관계가 없으며, 자신의 발언은 박위를 무조건적으로 옹호하려는 취지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논란의 행동에 대한 비판과 한 사람을 집단적으로 매도하는 것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였다.
박위의 KTX 사고에서 시작된 논란이 영상 삭제와 사과를 넘어 SBS 댓글 차단, 아내 송지은에 대한 비판, 김동완의 발언과 해명으로까지 확산하면서 당분간 여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tbvjgustm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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