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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도 송가인 ‘팬심’ 노렸다…“앨범·콘서트 무료”에 어르신 고민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송가인이 보이스피싱범마저 지치게 한 경험담을 공개했다.

송가인은 23일 SBS ‘제철리 마을회관’에서 김대호, 박은영, 효정, 일일 서포터즈 김민경과 함께 경기 양주 맹골마을을 찾아 재능기부에 나섰다.

이날 멤버들은 마을 어르신을 대상으로 금융사기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송가인은 보이스피싱 연락을 직접 받아본 적이 있다며 “계속 추궁하니 그쪽에서 열받아서 끊더라”고 털어놨다. 오히려 사기범이 먼저 전화를 끊었다는 경험담에 현장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어르신들의 송가인 사랑도 만만치 않았다.

김대호가 금융사기 상황극에 참여할 어르신을 찾았지만 처음에는 좀처럼 손이 올라오지 않았다. 그러던 중 한 어르신이 “송가인 보러 왔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분위기는 송가인이 직접 상황극에 나서면서 달라졌다. 함께 연기할 사람을 찾자 어르신들의 손이 빠르게 올라왔다.

송가인도 “알아서 보내주실 것 같다”며 자신을 향한 팬심에 재치 있게 화답했다.

상황극에서는 그 팬심이 금융사기의 미끼로 변했다. 카드사 직원을 연기한 송가인은 존재하지 않는 카드가 발급됐다고 접근했다. 어르신은 처음에는 “그럴 리 없다”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러나 송가인이 “이번에 카드를 발급받으면 송가인 앨범과 콘서트도 무료로 보내드린다”고 하자 순간 고민에 빠졌다.

송가인은 곧바로 “아무리 송가인이 좋다고 하더라도 고민도 하시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무료 혜택을 내세우는 말에도 금융정보를 넘겨서는 안 된다는 점을 어르신 눈높이에 맞춰 전달했다.

이날 송가인은 교육만 맡은 게 아니다.

김대호와 효정이 예초 작업에 나선 사이 김민경, 박은영과 함께 식사를 준비했다. “두 분 너무 힘들게 일했으니 우리가 밥하겠다”며 삼겹살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일손을 보탠 멤버들의 한 끼도 챙겼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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