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아이에이 “AI 데이터센터 전력·냉각 기준 바꿔야”

OCP 코리아 테크데이서 MDC 전략 공개
AI 추론 확산에 분산형 데이터센터 주목
기존 300㎾ MDC 규격 개정 필요성 제기
GPU·NPU 맞춰 전력·냉각 기준 재정비

 한성용 아이에이 대표가 2026 OCP Korea Tech Day에서 연설하고 있다. 아이에이 한성용 아이에이 대표가 2026 OCP Korea Tech Day에서 연설하고 있다. 아이에이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거대한 시설 한곳에 서버를 모으는 방식에서 필요한 곳에 컴퓨팅 자원을 배치하는 분산형 구조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아이에이는 AI 추론과 소버린 AI 확산에 맞춰 전력과 냉각 설비를 묶어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 모듈형 데이터센터(MDC)를 새로운 사업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아이에이는 지난 21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2026 OCP 코리아 테크데이’에서 오픈컴퓨트프로젝트(OCP)가 2019년 제정한 ‘확장형 300㎾ MDC’ 규격을 AI 컴퓨팅 환경에 맞게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존 데이터센터와 달리 최근 AI 서버에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고성능 가속기가 대거 탑재된다. 서버 집적도가 높아질수록 전력 사용량과 발열도 커지는 만큼, 기존 MDC의 전력과 냉각 및 용량 기준을 AI 서버에 맞게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이에이는 이날 자체 개발한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참조설계 ‘네오큐브(NeoCube)’도 공개했다. 전력·냉각 인프라와 GPU·NPU 등 AI 가속기를 비롯해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AI 플랫폼·서비스까지 결합하는 풀스택 구조다. 디씨이솔루션의 열관리·냉각 기술과 트리노테크놀로지의 전력반도체 및 아이에이클라우드의 클라우드·서비스형 인프라(IaaS) 기술 등을 연계한다.

데이터센터의 전력 효율을 AI 연산 성능과 함께 평가하기 위한 새로운 지표도 꺼냈다. 아이에이는 설비 전력 대비 실제 AI 연산량을 나타내는 ‘PF-eq’ 초안을 제시했다. 현재 아이에이가 제시한 초기 개념으로 OCP가 채택한 공식 표준은 아니다.

관건은 실제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성능 입증 여부다. 아이에이는 현재 25㎾ 규모 네오큐브 개념검증(POC) 시설을 제작하고 있다. 다음달 초 구축한 뒤 AI 연산 성능과 전력·냉각 효율 및 운영 안정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후 100㎾급으로 규모를 키워 시장 공급을 추진한다. 설계부터 구축까지 걸리는 기간은 3개월 이내로 잡았다.

실증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는 OCP의 MDC 표준화 논의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한성용 아이에이 대표는 “AI 데이터센터는 규모뿐 아니라 전력과 냉각 효율, 구축 속도, 실제 연산효율을 함께 평가해야 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며 “네오큐브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환경에 적합한 MDC 규격과 평가 기준 마련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냥 목록으로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