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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금리 하락에도 美증시 혼조...엔비디아, 실적 경계에 2.9% ↓ [데일리국제금융]

美 이란 제재 발표에도 국제유가 하락
“재무부, 금리 안정에 일반계정 사용”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24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재무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對)이란 제재안을 발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24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재무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對)이란 제재안을 발표하고 있다. AP연합뉴스미국 뉴욕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對)이란 경제 제재, 국채 금리 하락, 엔비디아 실적 경계심 속에 혼조로 마감했다.

24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0.15포인트(0.26%) 오른 5만 3417.1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21.51포인트(0.28%), 200.26포인트(0.77%) 내린 7652.86, 2만 5980.19에 각각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서는 엔비디아가 2.91% 내린 것을 비롯해 스페이스X(-1.44%), 브로드컴(-2.63%), 테슬라(-3.83%) 등이 약세를 보였다. 애플(0.32%), 마이크로소프트(0.84%), 아마존(1.33%), 구글 모회사 알파벳(0.94%),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1.66%) 등은 하락장에서도 선방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미국 재무부의 대이란 경제 제재 발표와 국채 금리 하락 효과가 혼재되며 장중 내내 지수별로 엇갈리는 흐름을 보였다. 이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이란 정권이 고를 수 있는 모든 선택지를 차단하기 위해 ‘경제적 왕따 작전(Operation Economic Outcast)’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새 제재안의 핵심은 이란과 거래하는 다른 국가에도 제재를 가하는 내용이다. 세부적으로 디지털 자산, 기술, 금, 항공, 해운 등 5개 부문과 관련해 이란과 거래를 하는 국가를 제재 대상 목록에 올리기로 했다. 재무부는 그러면서 이란 정권의 핵·미사일 기술 확보, 사이버 작전 수행, 석유 수익 창출을 돕는 전 세계 60여 개 단체와 개인, 선박을 신규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에 세예드 알리 마다니자데 이란 경제재정부 장관은 자국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제재에 맞설 계획을 오래전부터 세웠고 2년 경제 계획을 수립했다”고 맞섰다.

미국 국채 금리는 재무부가 바이백(재매입)을 위해 일반계정(TGA)까지 동원할 수 있다는 CNBC 보도에 오랜만에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0.03%포인트 떨어진 4.704%, 30년물은 0.04%포인트 내린 5.234%를 나타냈다. 금 현물 가격은 장중 트로이온스당 4680달러대까지 오르며 지난 5월 14일 이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 안정에도 증시에 하락 압력을 가한 것은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경계심이었다. 2.91%, 2.63%씩 떨어진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을 비롯해 SK하이닉스(-4.92%), 마이크론(-5.83%), 인텔(-3.12%), 샌디스크(-6.45%) 등 주요 반도체 관련주들이 대다수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70% 내렸다. 엔비디아는 이날로 7거래일 연속 하락해 2022년 9월 이후 최장 기간 내림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26일 장 마감 뒤 2027 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국제유가는 대규모 이란 제재에도 2% 넘게 하락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2.22달러(2.35%) 내린 배럴당 92.1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2.05달러(2.35%) 떨어진 배럴당 85.01달러로 마쳤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지난 13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시장 참여자들이 미국 재무부의 대이란 제재 발표를 차익실현 기회로 삼은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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