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코스피가 엔비디아의 호실적과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3% 가까이 상승 출발하며 7000선 재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6% 오른 6996.12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10분 기준 외국인은 188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2250억원, 기관은 9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강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대 오른 27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4%대 상승한 176만원대, SK스퀘어는 3%대 오른 109만원대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기도 3%대 강세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대 오르고 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1%대), SK(1%대), 삼성물산·삼성생명 등도 상승하고 있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일부 종목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3.90%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제조(3.07%), 대형주(2.70%), 통신(1.11%), 운송창고(0.96%), 운송장비·부품(0.65%) 등도 강세다.
반면 전기가스는 2.85% 하락하고 있으며 부동산(-1.35%), 음식료·담배(-1.03%), 보험(-0.89%), 일반서비스(-0.65%) 등은 약세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보합권에서 소폭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2%, 나스닥지수는 0.08% 내렸다.
장 마감 후 공개된 엔비디아 실적은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2분기 매출은 962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고,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2.22달러로 예상치를 상회했다.
실적 성장은 데이터센터 부문이 이끌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89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7% 늘었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3분기 매출 전망치도 1080억달러로 제시해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4%대 강세를 보였고 마이크론과 샌디스크도 3%대 올랐다. AI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등 메모리 수요에 대한 기대도 다시 커지는 분위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 PCE 안도감과 엔비디아 시간외 강세,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상승 등 엔비디아 효과에 힘입어 국내 증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전망”이라며 “장중에는 업종별로 수익률 온기가 확산되는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엔비디아 실적 이후 반도체로 수급 집중도가 다시 높아질 수 있지만 8월 들어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강화되고 있다는 전제는 훼손되지 않았다”며 “초과수익을 낼 수 있는 업종 선택지가 다양해질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