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공장 구축·M&A 자금 조달
프리마켓서 주가 6%대 하락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3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글로벌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폴리펩타이드 그룹(PolyPeptide Group)을 인수하기 위한 실탄을 조달하고 신규 공장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 4년 만에 대규모 유상증자에 착수했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이사회는 3조 원 상당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 계획을 결의했다. 발행주식총수의 약 5%에 해당하는 신주가 발행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대금은 별도의 차입금 상환 없이 전액 시설 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스위스 폴리펩타이드 그룹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비만과 당뇨 치료제의 핵심으로 꼽히는 펩타이드 의약품 섹터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번 유상증자 대금 중 상당 부분은 인수 대금을 치르는 데 쓰일 것으로 관측된다.
6공장 등 신규 공장 구축에도 유상증자로 모은 자금이 투입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미 18만 리터 규모의 6공장 착공을 추진, 이후 7·8공장도 순차적으로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2032년까지 총 생산 능력을 138만 5000리터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한편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9만 8000원(6.15%) 낮은 149만 60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조 단위 유상증자에 따른 경계감에 삼성전자(-1.13%), SK하이닉스(-0.92%) 등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대비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