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수주의 그늘…올해 벌써 4명 사망
HD현대중공업에 흡수합병된 HD현대미포 조선소 전경. 사진 제공=HD현대HD현대중공업에서 일하던 하업 업체 직원이 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고용노동부가 이달 중순부터 최근 작업자의 끼임 사망 사고가 잇달아 터진 HD현대중공업을 대상으로 고강도 감독에 착수한 와중에 일어났다. 이로써 올해 HD현대중공업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는 총 4건으로 늘어나게 됐다.31일 HD현대중공업(329180)에 따르면 28일 보일러 기계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에 후송됐으나 끝내 숨진 A 씨는 사내 종합복지시설인 한우리 회관에서 근무하는 협력사 직원이었다. 1992년 문을 연 한우리회관은 식당, 체육시설을 갖춘 사내 임직원 복지 공간이자 올해 HD현대중공업에 흡수합병된 HD현대미포(구 현대미포조선)의 주주총회 등 주요 행사가 열리는 장소다.
A 씨가 사망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전날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울산동부지청이 사업장 내에서 사용중인 A형 사다리 일체에 대해 부분 작업중지명령을 내린 만큼 낙상 등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HD현대중공업 측은 “경찰과 노동부가 현장 조사와 함께 관련 자료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산업안전보건법상 중대재해 해당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에서는 올들어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달 18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우즈베키스탄 국적 하청노동자가 작업 중 끼임 사고로 숨진 데 이어 같은 달 24일 군산조선소 패널 공장 조립라인에서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가 끼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노동부는 이달 18일 사고가 발생한 HD현대중공업 울산 및 군산조선소를 비롯해 본사와 올 초 고위험 사업장으로 선정된 공장을 대상으로 특별감독에 준하는 고강도 감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