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115㎡ 실사용 면적 40평형대
대출 금액 상한 없이 LTV 최대 70%
목동 중심부서 10여년 만 신규 분양
호텔 멤버십 피트니스클럽 입점 예정
1일 서울 양천구 목동 ‘목동 윤슬자이’ 견본주택에 파노라마 조망을 활용한 스카이 커뮤니티 ‘클럽 클라우드’가 조성돼 있다. 사진 제공=GS건설서울 양천구 목동 한복판에 아파트 못지않은 평면과 상품성을 앞세운 하이엔드 오피스텔이 등장했다. 1일 서울경제신문이 ‘목동 윤슬자이’ 견본주택에서 확인한 전용면적 115㎡ 유니트는 거실과 방 3개가 나란히 배치된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최근 공급되는 중대형 아파트와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다. 여기에 발코니 공간까지 활용하면서 실제 체감 면적을 크게 늘린 것이 특징이다.거실과 발코니 사이에는 필요에 따라 열고 닫을 수 있는 ‘이동식 투명 벽’이 설치됐다. 벽을 열면 두 공간이 하나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전용면적 115㎡(약 35평)에 약 16.5㎡(5평)의 발코니가 추가돼 실제 활용 가능한 공간은 132㎡(40평)에 달한다는 게 GS건설 측 설명이다. 실제 거실 역시 끝에서 끝까지 열세네 걸음 이상이 나올 만큼 널찍한 인상을 줬다.
내부 마감과 옵션도 고급화했다. 수전과 욕실 도기에는 ‘빌레로이앤보흐’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적용했고, 추가 방 구성과 냉장고·스타일러 등 주요 품목도 별도 비용 없이 제공한다. 분양 관계자는 “옵션을 검토하는 게 아니라 살지 말지만 검토하면 되는 수준으로 추가 금액 없이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타입별로 거주자의 ‘페르소나’를 설정해 조망형 다이닝과 광폭 거실, 돌출형 발코니 등 서로 다른 공간 구성을 적용한 점도 눈에 띈다.
외관과 내부만 보면 아파트에 가깝지만 법적 용도는 오피스텔이다. 윤슬자이는 옛 목동 KT 부지인 목동 924번지 일대 일반상업지역에 지하 6층~최고 48층, 3개 동, 총 651실 규모로 조성된다.
최근 정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오피스텔의 금융 측면 경쟁력도 부각되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아파트는 주택담보대출 금액이 제한되는 반면 오피스텔은 금액 상한 없이 담보인정비율(LTV)이 최대 70%까지 가능하다”며 “청약통장도 필요없다”고 강조했다.
목동 중심부에서 10여 년 만에 진행되는 신규 분양이라는 희소성도 있다. 이 일대에서 앞선 분양은 2015년 입주한 ‘목동 센트럴 푸르지오’(248가구)였다. 목동은 오피스텔에도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의 자산가치를 부여하는 지역으로 평가된다.
실제 목동신시가지 7단지의 비슷한 면적은 지난달 33억 원에 거래됐고, 기존 랜드마크 오피스텔인 하이페리온도 유사 면적이 올 들어 31억 원대에 거래됐다. 김필문 목동윤슬자이 분양소장은 “목동 일대를 비롯해 부천·광명 등 서남권에서 관심이 높다”며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이주가 시작되면 수요가 더욱 몰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분양가가 공급면적 기준 3.3㎡당 1억 원 안팎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분양 관계자는 “전용면적 기준으로는 3.3㎡당 1억 원이 아니다”라며 “저층부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고층부에는 높은 가격을 책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은 3일 청약 접수에 들어가면서 구체적인 분양가를 공개할 예정이다.
고급 주거상품을 표방하는 만큼 커뮤니티 시설에도 상당한 비중을 뒀다. 지하 1~3층에는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약 3000평 규모의 멤버십 피트니스클럽 ‘콩코드 클럽 바이 조선’이 들어선다. 47층에는 파노라마 조망을 즐길 수 있는 스카이 커뮤니티 ‘클럽 클라우드’를 마련한다.
외관 역시 차별화를 꾀했다. 설치미술가 네드 칸과 협업해 바람이 불면 패널이 물결처럼 움직이는 특화 디자인을 적용한다. 햇빛이나 달빛에 비친 잔물결을 뜻하는 ‘윤슬’이라는 단지명 역시 이 같은 외관 콘셉트에서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