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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설사하는 이유, ‘담즙산’에 있다… 습관 셋 고쳐라

채소, 콩류, 귀리 같은 통곡물을 적게 먹고 흰밥과 고기 위주로 식사하면 장 내부의 담즙산 환경이 불리하게 바뀔 수 있다. ​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채소, 콩류, 귀리 같은 통곡물을 적게 먹고 흰밥과 고기 위주로 식사하면 장 내부의 담즙산 환경이 불리하게 바뀔 수 있다. ​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재료로 만들어지는 담즙산은 지방과 지용성 비타민 흡수를 돕고, 대부분 소장 끝부분에서 다시 흡수돼 간으로 돌아간다. 일부는 대장까지 내려가 장내세균을 만나 데옥시콜산, 리토콜산 같은 2차 담즙산으로 바뀐다. 2차 담즙산은 대장 안에서 장내세균 균형, 장 점막, 장운동에 영향을 주는 물질로 작용한다. 이러한 담즙산이 너무 많이 분비되거나 장에 오래 머물면 장 점막을 자극하고 물을 끌어들여 물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담즙산의 정상적인 흐름을 망가뜨리는 원인들을 꼽았다.

기름진 음식 자주 먹기삼겹살, 튀김, 크림이 많은 디저트, 기름진 안주를 자주 먹으면 몸은 지방을 잘게 풀어 흡수하려고 담즙산을 더 많이 만든다. 학술지 ‘임상영양(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젊은 성인 120명에게 반년 간 지방 비율이 다른 식사를 제공했더니, 지방 섭취 비율이 40%인 고지방 식사군에서 총 담즙산과 비결합 담즙산(단백질 성분과 붙지 않은 형태의 담즙산)이 늘었다. 또한 여러 2차 담즙산도 증가했다.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묽은 변이 반복된다면 담즙산과도 연결 지어 생각할 필요가 있다.

채소·콩·통곡물 적게 먹기식이섬유는 장 내부의 담즙산 농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채소, 콩류, 귀리 같은 통곡물을 적게 먹고 흰밥과 고기 위주로 식사하면 장 내부의 담즙산 환경이 불리하게 바뀔 수 있다. 반대로, 식이섬유가 충분하면 장 내부의 담즙산 농도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미국 애리조나대 연구에 따르면 대장 선종(용종 중 하나)을 제거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9개월 동안 밀기울 식이섬유를 많이 먹게 했더니, 대변 속 총 담즙산 농도는 52%, 2차 담즙산인 데옥시콜산 농도는 48% 줄었다.

단 음식 많이 먹기담즙산 흐름을 망치는 건 기름진 음식만이 아니다. 설탕이 많이 든 과자, 빵, 음료처럼 정제당이 많은 식사도 장 내부의 담즙산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학술지 ‘거트(Gut)’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 아홉 명에게 하루 정제당 165g을 먹는 식단과 60g을 먹는 식단을 비교하게 했더니, 정제당을 많이 먹은 기간에 대변 속 총 담즙산 농도와 2차 담즙산 농도가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평소 기름진 음식 못지않게 단 음료나 과자를 자주 즐긴다면 담즙산 흐름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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