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4 5도어 GT-Line기아가 8월 미국 시장에서 역대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현대자동차는 역기저 효과로 전체 판매량이 소폭 줄었으나 하이브리드 모델이 역대 8월 최고 판매를 기록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1일(현지시간) 8월 미국 판매량은 8만3793대로 전년 동월 대비 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아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기록한 월간 최대 판매량이다. 올해 1~8월 누적 판매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 늘어난 59만377대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기아의 기록 경신은 하이브리드(HEV) 중심의 전동화 모델이 주도했다. 기아의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99% 급증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 하이브리드가 40% 늘었고,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카니발 하이브리드도 각각 22%, 15% 증가했다. 순수 전기차를 포함한 전체 전동화 라인업 판매는 36% 늘어나며 8월 최고치를 경신했다.
차종별 판매량에서는 준중형 SUV 스포티지가 전년 동월 대비 4% 증가한 1만8723대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스포티지·텔루라이드·셀토스를 비롯해 카니발, K4, K5 등 6개 주력 차종은 일제히 역대 8월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법인 영업 부사장은 “역대 월간 최고 판매 신기록은 미국 시장 내 기아 브랜드의 강력한 모멘텀을 증명하는 결과”라며 “하이브리드 및 전동화 모델의 전례 없는 급증세와 핵심 볼륨 모델의 성장이 맞물려 있으며, 전용 전기차 EV3 출시로 성장 동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날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8월 미국 판매량이 8만6977대로 전년 동월 대비 2% 감소했다고 밝혔다. 대형 SUV 팰리세이드(-18%)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등이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나, 하이브리드와 세단 라인업의 호조로 낙폭을 최소화했다.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라인업은 전년 대비 33% 증가하며 역대 8월 최고 실적을 냈다. 8월 전체 판매량 중 하이브리드 비중은 29%까지 올랐으며, 순수 전기차를 포함한 전체 전동화 모델 비중은 34%를 기록했다.
SUV 중에서는 투싼과 싼타페가 각각 18%, 5% 늘며 역대 8월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승용 세단인 쏘나타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판매량도 각각 44%, 16% 늘어나 견조한 수요를 보였다.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CEO)은 “작년 8월 실적에 노동절 연휴가 포함됐던 점과 보조금 혜택 종료 전 전기차 조기 구매에 따른 역기저 효과 속에서도 탄력적인 수요와 라인업의 저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