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 시각) 미 백악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 참석한 JD 밴스 미 부통령 / EPA=연합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명확히 밝혔다”며 “우리는 그들과 대화하지 않고 있으며, 그들이 상선 공격을 중단하지 않는 한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의 잇단 상선 공격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량이 분쟁 이전 수준으로 거의 회복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젯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약 1500만 배럴의 원유가 수송됐다”며 원유 수송량이 “분쟁이 시작되기 전 수준으로 거의 회복됐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향후 이란을 압박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추가적인 수단이 많이 있다”며 경제·군사·외교적 압박 등을 거론했다. 다만 어떤 수단을 사용할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그는 오는 11월 중간선거 전에 이란과의 충돌이 끝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이것을 전쟁이라고 부르지 않겠다”며 현재 상황을 ‘전쟁’으로 규정하는 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주요 전투 작전은 현재 진행되고 있지 않으며 상당 기간 진행되지 않았다”며 “현재 진행 중인 교전(active shooting)도 없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 갈등이 고조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또 “언제 이 상황이 끝날 것이냐고 묻는 것은 이란이 언제 선박 공격을 멈출 것이냐고 묻는 것과 같다”며 “사실 나도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모른다. 이란에 물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이란 남부의 한 결혼식장에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이 미군 공습 때문이라는 이란 측 주장과 관련해서는 해당 사안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다만 “이란 국영 언론은 지금까지 이 분쟁에서 벌어진 일을 그다지 정확하게 전해오지 않았다”며 미군 공격으로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보도에 대해 “극도로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군은 전투 중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는 원칙을 강조하며 “우리는 이 사건을 매우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