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젠슨 황의 승부수 “미국 AI 인프라에 1조 달러 투자”[글로벌 모닝 브리핑]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젠슨 황, 데이터센터 확대 힘 실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미국 인프라 투자 규모를 1조 달러(약 1359조 3000억 원)까지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인공지능(AI)을 도로·전기와 같은 필수 인프라로 규정하며 각국이 데이터센터 확충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황 CEO는 2일(현지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혁신장관회의에서 AI가 물·도로·전기·인터넷만큼 중요한 인프라라며, 모든 국가가 자국 경제를 뒷받침할 AI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규제 완화와 친에너지 정책 덕분에 올해 미국에서만 약 1조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엔비디아가 금융권과 추진 중인 500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자금 조달 계획을 웃도는 수치이자, 엔비디아의 2026~2028년 예상 누적 잉여현금흐름 약 9600억 달러도 넘어서는 규모입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2일(현지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채이플힐에서 열린 G20혁신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2일(현지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채이플힐에서 열린 G20혁신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도 데이터센터가 지역 사회에 번영을 가져올 것이라며 힘을 보탰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물 사용량이나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우려를 반박하며, 빅테크가 오히려 세수 확대와 전기요금 인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역시 기술기업들이 데이터센터의 필요성을 국민에게 더 적극적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황 CEO는 AI 규제와 관련해 가상의 피해가 아닌 실질적 피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으며, 폐쇄형과 개방형 AI 모델 모두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아울러 엔비디아는 이날 에퀴닉스, 투게더AI와 함께 분산형 추론 플랫폼 ‘에퀴닉스 인퍼런스 익스체인지’를 공개했습니다.

앤트로픽 잡은 브로드컴…맞춤형 칩으로 매출 폭증
브로드컴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입어 3분기 매출을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끌어올렸습니다. 다만 4분기 매출 전망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거래에서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2일(현지 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브로드컴의 2026회계연도 3분기(2026년 5~7월) 매출은 295억 9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6% 급증하며 월가 전망치(293억 6000만 달러)를 웃돌았습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3.32달러로 96% 늘어 시장 예상치(3.24달러)를 상회했습니다. 반도체 솔루션 부문 매출은 208억 3900만 달러(전년 대비 127% 증가)를 기록했고, 이 중 AI 반도체 매출은 167억 달러로 221% 급증하며 전망치(152억 달러)를 크게 넘어섰습니다.

브로드컴은 2026회계연도 AI 매출 전망을 58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2027회계연도와 2028회계연도에는 각각 1150억 달러, 2300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AI 인프라 투자가 엔비디아 중심의 고가 서버를 넘어 맞춤형 칩과 네트워킹 부품으로 확산하면서 브로드컴이 수혜를 입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브로드컴은 구글, 메타, 오픈AI 등 빅테크의 AI 맞춤형 반도체 설계에 강점을 지닌 기업으로, 최근에는 앤트로픽과 오픈AI가 핵심 고객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혹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대형 고객사가 늘고 있으며 칩 수요가 공급 능력을 웃도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브로드컴이 제시한 4분기 매출 전망치 348억 달러는 애널리스트 평균 전망치(351억 달러)를 밑돌면서 단기 실적 기대에는 다소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2일(현지 시간) 이란 적신월사는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 지역의 한 결혼식이 미군의 공습으로 파괴됐다며 현장이 담긴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AFP연합뉴스 2일(현지 시간) 이란 적신월사는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 지역의 한 결혼식이 미군의 공습으로 파괴됐다며 현장이 담긴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AFP연합뉴스쿠웨이트 美 기지에 미사일 퍼부은 이란
이란이 3일(현지 시간) 쿠웨이트 주둔 미군기지를 공격하면서 호르무즈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호르무즈해협에서 촉발된 양국 간 공방이 인접국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입니다.

쿠웨이트군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자국 방공망이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며 이번 공격을 이란의 침공으로 규정했습니다. 반면 이란 국영TV는 쿠웨이트 내 미군 시설을 겨냥한 이번 공격이 이란 국민을 상대로 한 미국의 범죄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미군은 지난달 30일 호르무즈해협 라라크섬에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기뢰 설치용 로켓발사대 2곳을 타격했고, 이란은 요르단 내 미군 공군기지 2곳에 미사일을 발사하며 즉각 보복했습니다. 이달 1일에는 미국이 IRGC 표적을 향해 추가 공격을 단행했습니다. 특히 뉴욕타임스는 이란 남부 결혼식장에서 70여 명의 민간인 사상자를 낸 폭탄이 미군 무기로 분석됐다고 2일 보도해 민간인 피해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 백악관에서 이번 공습 지속 기간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란이 레이더와 미사일, 기뢰 투하 시스템을 재구축하려 했다며 이를 제거하기 위한 공격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얼마가 됐든 상관없다”면서도 공습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언제든 추가 공격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 이후 더 강력한 군사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
그냥 목록으로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