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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0가구에 단 1건뿐…전세 잡아라! '오픈런'까지


[앵커]

서울에서 시작된 전세난이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전세 계약을 위한 오픈런이 벌어졌고, 공공기관 이전을 앞둔 세종시도 전세 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노원구의 1280여 세대 대단지 아파트, 전세 물건은 단 한 건 뿐입니다.

[A부동산/서울 노원구 : {전세 물건 딱 하나 나와 있다고 그래서.} 지금 전체 서울 시내 안 그런 데가 어디 있어요? 다 그렇죠. 물건이 없으니까 다들 이사를 못 하는 거지.]

전세난에 집값 상승이 겹치자 계약갱신청구권을 써서 살던 집에 2년 더 사는 세입자들이 많은데다, 다주택·비거주 규제로 세 줬던 집에 들어오는 집주인도 늘었기 때문입니다.

서울의 전세 매물은 1년 만에 13% 넘게 줄었습니다.

이런 전세난은 전국으로 퍼져나가는 양상입니다.

100을 넘으면 전세 수요는 많은데 공급은 적단 의미의 전세수급지수는 전국 기준으로 올 초부터 이달까지 크게 올랐습니다.

내년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앞둔 세종의 전세난도 심각합니다.

세종시 고운동의 990여 세대 대단지 아파트 전세 매물이 한 건, 종촌동 1620여 세대 전세 매물은 3건입니다.

[B부동산/세종 :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좀 부족한 편이죠. {찾는 사람은 많은데…} 많죠. 지금 거의 전세물량도 월세시장으로 많이 옮겨가고 있는데 월세도 물량 많지 않아요.]

세종시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이번주 기준 지방 평균의 3배입니다.

대구에서도 전세 매물은 연초에 비해 45% 넘게 급감했습니다.

한 신축아파트 접수 현장엔 전세 매물을 잡기 위한 '오픈런'까지 벌어졌습니다.

[이동현/하나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전세 매물은 점점 줄어드는데 상대적으로 수요는 여전히 많기 때문에… 공급 부족 현상이 아주 심각합니다.]

정부는 단기적으로 지식산업센터를 전월셋집으로 개조하고, 오피스텔과 빌라를 매매할 땐 저금리로 충분한 대출을 해준단 계획입니다.

하지만 아파트를 원하는 실수요자가 많은 만큼, 이들을 위한 공공임대아파트를 최대한 확보해야 전세난을 해소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변경태 김동현 영상편집 구영철 영상디자인 강아람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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