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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인기 아이돌 스타가 공항에 나타날 때마다 수많은 팬들이 몰리면서, 혼잡한 분위기가 펼쳐지기도 하는데요.
매번 출입국 정보를 어떻게 알고 몰려온 걸까 싶은데, 이런 정보를 돈 받고 파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럼 이 정보는 어디서 왔을까요?
이해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소셜미디어 엑스에 올라온 글입니다.
항공편, 여행 일정 정보를 판매한다며 편도는 0.2, 왕복은 0.3이라고 써놨습니다.
2천 원, 3천 원에 유명 아이돌 그룹의 출국 정보를 알려준다는 겁니다.
직접 판매자에게 연락해 봤습니다.
채팅방에서 돈을 송금하자마자 출국 일정과 항공편을 알려줍니다.
"어떻게 알았냐"고 묻자 "알려줄 수 없지만 정확한 정보"라고 장담합니다.
판매자가 알려준 시간에 맞춰 공항에 가봤습니다.
지금 시간이 오전 9시 정도인데요.
약 세 시간 뒤면 이곳을 통해 아이돌들이 출국할 예정인데, 벌써부터 사람들은 의자나 카메라 장비를 들고 게이트에 자리 잡았습니다.
[외국인 팬 (음성변조)]
"<다들 어떻게 알고 오시는 거예요?> 트위터 올린 거 한국에 파는 계정이 있거든요. 카톡 추가해서 입금하고 표를 사는 게 아니고 항공편 번호‥"
잠시 후 가수들이 도착하자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인파가 몰리면서 줄이 무너지고, 팬들이 일제히 달리기 시작합니다.
"뛰지 말라고! 앞에 보세요 앞에! 넘어진다고! 사람 다쳐요 사람 다쳐!"
팬들끼리 발이 걸려 넘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경호원 (음성변조)]
"(심할 때는) 질서라는 게 아예 없는 수준이고 아이돌 같은 경우는 더 달라붙는 수준이고‥"
다른 공항 이용객들은 불편을 호소합니다.
[채재만]
"당황스러웠어요. 사람이 몰려있다 보니까 여기는 내가 가면 안 되는 곳인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선뜻 지나가지도 못하고‥"
항공편 일정은 조회 권한이 있는 항공사나 공항공사, 예약 당사자가 아니라면 사전에 알기 어렵습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MBC에 "시스템 접속 권한이 있는 내부 직원이 정보를 유출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가 국내 항공사 11곳을 대상으로 점검한 결과, 8개 항공사에서 홍보나 회계 부서 등 비접객 부서에서도 승객 정보를 들여다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종군/더불어민주당 의원]
"단순히 팬 문화로 치부할 것이 아닌, 개인정보 무단 유출 범죄입니다. 항공사부터 여행사 등 관계사까지 점검해 유출 구조를 명확히 파악하고‥"
작년 7월에는 외국계 항공사 직원이 1,500만 원을 받고 방탄소년단의 항공편 정보를 유출했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이해선입니다.
영상취재: 임지환·김창인 / 영상편집: 권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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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난장판 공항 이유 있었네‥몰래 팔리는 '아이돌 항공편 정보'
◀ 앵커 ▶
인기 아이돌 스타가 공항에 나타날 때마다 수많은 팬들이 몰리면서, 혼잡한 분위기가 펼쳐지기도 하는데요.
매번 출입국 정보를 어떻게 알고 몰려온 걸까 싶은데, 이런 정보를 돈 받고 파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럼 이 정보는 어디서 왔을까요?
이해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소셜미디어 엑스에 올라온 글입니다.
항공편, 여행 일정 정보를 판매한다며 편도는 0.2, 왕복은 0.3이라고 써놨습니다.
2천 원, 3천 원에 유명 아이돌 그룹의 출국 정보를 알려준다는 겁니다.
직접 판매자에게 연락해 봤습니다.
채팅방에서 돈을 송금하자마자 출국 일정과 항공편을 알려줍니다.
"어떻게 알았냐"고 묻자 "알려줄 수 없지만 정확한 정보"라고 장담합니다.
판매자가 알려준 시간에 맞춰 공항에 가봤습니다.
지금 시간이 오전 9시 정도인데요.
약 세 시간 뒤면 이곳을 통해 아이돌들이 출국할 예정인데, 벌써부터 사람들은 의자나 카메라 장비를 들고 게이트에 자리 잡았습니다.
[외국인 팬 (음성변조)]
"<다들 어떻게 알고 오시는 거예요?> 트위터 올린 거 한국에 파는 계정이 있거든요. 카톡 추가해서 입금하고 표를 사는 게 아니고 항공편 번호‥"
잠시 후 가수들이 도착하자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인파가 몰리면서 줄이 무너지고, 팬들이 일제히 달리기 시작합니다.
"뛰지 말라고! 앞에 보세요 앞에! 넘어진다고! 사람 다쳐요 사람 다쳐!"
팬들끼리 발이 걸려 넘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경호원 (음성변조)]
"(심할 때는) 질서라는 게 아예 없는 수준이고 아이돌 같은 경우는 더 달라붙는 수준이고‥"
다른 공항 이용객들은 불편을 호소합니다.
[채재만]
"당황스러웠어요. 사람이 몰려있다 보니까 여기는 내가 가면 안 되는 곳인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선뜻 지나가지도 못하고‥"
항공편 일정은 조회 권한이 있는 항공사나 공항공사, 예약 당사자가 아니라면 사전에 알기 어렵습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MBC에 "시스템 접속 권한이 있는 내부 직원이 정보를 유출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가 국내 항공사 11곳을 대상으로 점검한 결과, 8개 항공사에서 홍보나 회계 부서 등 비접객 부서에서도 승객 정보를 들여다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종군/더불어민주당 의원]
"단순히 팬 문화로 치부할 것이 아닌, 개인정보 무단 유출 범죄입니다. 항공사부터 여행사 등 관계사까지 점검해 유출 구조를 명확히 파악하고‥"
작년 7월에는 외국계 항공사 직원이 1,500만 원을 받고 방탄소년단의 항공편 정보를 유출했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이해선입니다.
영상취재: 임지환·김창인 / 영상편집: 권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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