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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공화당 찍겠다고 맹세하라···투표 안 하면 지옥 갈 것” 관중에 ‘충성 서약’ 요구까지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중간선거에서 승리하면 미국 모든 성인에게 5000달러씩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중을 향해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에게 반드시 공화당을 찍겠다고 맹세하라“고 서약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리고 있는 전당대회 이틀째인 10일(현지시간) 마지막 연사로 나서 전날 두 시간 가까이했던 연설 내용의 상당 부분을 다시 늘어놓았다. 그는 “중간선거에서 승리하면 미국 모든 성인 1인당 5000달러의 ‘트럼프 배당금’을 지급할 것”이라며 “지금 미국은 수조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상황이 좋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럼프 배당금’ 발언으로 논란이 커지자 앞서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 정부의 관세 수입을 그 재원으로 삼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우리는 21조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 그 정도에 가까운 액수라도 벌어들인 나라는 지금까지 없었다”며 “그 아름다운 단어, 관세 덕분”이라고 답했다.

이어 공화당이 승리하면 세금을 올리고 싶어하는 민주당에 맞서 “훌륭한 감세 조치를 영구화할 것”이라고 했다. 또 글로벌 제약사들이 미국에 다른 선진국보다 불리하지 않은 최저 수준의 약가를 적용하도록 하는 ‘최혜국 대우’ 할인 조치를 “법으로 영구화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중들을 향해 오른손을 들고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을 향해 11월 3일에 반드시 나가서 공화당에 투표하겠다”는 서약을 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투표하지 않으면 지옥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군중을 향해 자신에게 충성을 맹세하도록 한 것은 이날 전당대회의 핵심이었다”고 지적했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리고 있는 공화당 전당대회 행사장 4층 좌석이 텅 비어 있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리고 있는 공화당 전당대회 행사장 4층 좌석이 텅 비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행사장 안에 빈자리가 없고 경기장 밖에도 수천 명이 (행사장에 들어오려고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가짜 언론’들이 거짓 보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날과 마찬가지로 전당대회 둘째날에도 전당대회가 열린 2만석 규모의 아메리칸에어라인센터의 위층은 빈자리가 곳곳에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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