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트럼프 "5000달러 쏜다" 파격 하루 만에 '500달러 더!'

"'오바마케어 과다 납부' 100만명에 보험료 환급"
커지는 매표 논란 속 공화당 전당대회 마무리

[앵커]

동맹국에 투자를 압박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민에게는 대규모 현금 지원을 잇따라 약속하고 있습니다. 전국민에 5000달러 지급을 공약한 데 이어 이번엔 건강보험료 500달러를 환불해주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매표 논란'이 일면서 공화당의 첫 중간선거 전당대회는 빛이 바랬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정강현 특파원이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정부가 '오바마케어' 가입자들에게 보험료를 과다 청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걷은 돈을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30개 주의 미국인 약 100만명이 곧 1인당 500달러씩 환급받게 됩니다.]

환급 수표는 중간선거를 한 달 앞둔 다음 달부터 발송될 예정입니다.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 폐막 연설에선 전날 내놓았던 '5000달러 배당금' 공약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공화당이 승리하면) '트럼프 배당금'으로 미국의 모든 성인 시민에게 5000달러를 지급하겠습니다.]

대규모 배당금에 이어 보험료 환급 약속까지 쏟아지자, 선거를 겨냥한 '매표' 논란은 더욱 격화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납세자 돈으로 표를 사려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고,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국가 재정에 미칠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반면 밴스 부통령은 이번 공약을 "미국 노동자를 위한 배당"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적극 방어했습니다.

둘째 날 황금시간대에는 밴스 부통령이 연단에 올랐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2028년 대선의 조기 오디션'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날 밴스는 '마가(MAGA) 후계자'로 주목받았지만, 정작 전당대회 마지막 날까지도 행사장 상층부 객석은 빈자리가 수두룩했습니다.

중간선거 승부수로 띄운 이틀짜리 '트럼프 쇼'는 '흥행 참패'라는 평가 속에, 현금 지급 공약의 후폭풍만 남기고 막을 내렸습니다.

[영상취재 임상기 영상편집 김정은]
그냥 목록으로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