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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아냐, 실제 위험해”…앤트로픽 CEO 또 AI 경고

아모데이 “AI업계 사람들 속여와” 비판
美 의회, AI 규제 두고 입장 차…中 의식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AFP연합뉴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AFP연합뉴스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속한 인공지능(AI) 업계를 향해 “너무 오랫동안 이 기술의 위험성과 관련해 사람들을 속여왔다”고 비판했다. 앤트로픽·오픈AI·xAI 등 AI 업계 수장들이 일제히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뜻을 모은 지 하루 만이다. 13일(현지 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아모데이는 미국 CBS ‘선데이 모닝’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아모데이는 진행자 조 링 켄트와 대화에서 “AI 기술이 기하급수적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발전이 이토록 빠를 때 실제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거짓말하지 않겠다”며 “실제 위험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AI 기업들이 발전 속도를 조절해야 하며 새 모델을 제3자 평가 기관이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모데이는 이 평가 기관을 식품 검사관에 비유했다.

현재 논의 중인 규제 입법에서는 전면 금지 보다는 일부 제동 장치 도입에 찬성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그레그 카사르 하원의원이 제안한 인공초지능 전면 금지안은 지지하지 않았다. 반면 테드 리우·너새니얼 모런 하원의원이 내놓은 AI 킬 스위치 도입은 “좋은 생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AI 킬 스위치란 AI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거나 위험한 행동을 할 경우 강제로 그 기능을 멈출 수 있는 비상 정지 장치를 의무적으로 마련하는 것을 뜻한다.

정부에 기술을 넘길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적절한 정부들의 조합이라면 가능하다”라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하나의 정부가 단일 기업만큼이나 쉽게 이 기술을 악용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술을 넘기는 것 자체는 확신할 수 없다면서도 정부가 “어떤 형태의 감독, 어떤 형태의 공동 통치를 갖는 데는 찬성한다”고 밝혔다.

아모데이의 발언은 미 의회가 AI 규제 방식을 논의하는 시점에 나왔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같은 날 NBC ‘미트 더 프레스’에서 “AI 규제가 매우 중요한 사안이지만, 서두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존슨 의장은 “몇 가지 가드레일과 안전 조치가 필요하다”면서도 “중국과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트 부티지지 전 미국 교통장관은 이에 반발했다. 그는 규제를 서두르지 말자는 존슨 의장의 발언에 “충격을 받았다”며 “빠르게 움직이는 게 무엇인지 아느냐, AI”고 말했다. 이어 의회가 손을 놓고 백악관이 실질적 조치를 하지 않는 것은 “미국인과 세계에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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