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의 가스텍 2026 부스 조감도. 사진=HD현대HD현대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가 세계 최대 가스 에너지 전시회인 ‘가스텍(Gastech) 2026’에서 미래 에너지 기술과 사업 비전을 공개한다.
LNG 운반선과 FLNG 등 기존 가스선 사업을 넘어 부유식 데이터센터, 암모니아 추진선, AI 솔루션 등으로 기술 경쟁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다.
HD현대, LNG선부터 AI·암모니아까지 기술 인증 확대…정기선 회장 참석
HD현대는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일렉트릭 등 5개 계열사가 참가한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전시 기간 미래 조선·해운 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HD현대는 글로벌 선급들로부터 미래형 LNG 운반선과 가스선 관련 기술 인증을 잇달아 확보한다.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선원 거주구를 선수에 배치하고 풍력보조추진장치를 유연하게 배치한 미래형 LNG 운반선 설계 적합성을 인정받는다. 중형선용 C타입 액화가스 저장탱크 설계 기술과 3만5000㎥급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18만5000㎥급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시스템도 여러 선급의 기본인증을 받는다.
LNG 운반선의 기관 최적 운영을 지원하는 AI 솔루션도 기본인증을 획득한다. 미국선급(ABS), 지멘스와는 암모니아 연료추진 선박의 안전성 평가를 위한 디지털 트윈 공동개발을 추진한다.
HD현대 관계자는 “환경 규제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운항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선박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투자와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선박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이 개발한 부유식 데이터센터 모형. 사진=한화오션한화오션, 60MW 부유식 데이터센터 첫 공개
한화오션은 AI 시대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대응한 60MW급 부유식 데이터센터(FDC)를 처음 공개한다.
육상 데이터센터의 부지 확보와 냉각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해상형 데이터센터로, 발전·전력공급 방식과 서버 유형, 용량 등을 고객 요구에 따라 모듈형으로 구성할 수 있다. ABS로부터 개념설계 기본인증(AiP)도 획득했다.
17만4000㎥급 무탄소 LNG 운반선도 선보인다. 암모니아 가스터빈 기반 전기추진 시스템을 적용해 점화 과정에서도 파일럿 오일을 사용하지 않는 완전 무탄소 기술 적용을 목표로 한 선박이다.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부사장)은 “가스텍 2026은 한화오션이 미래 신사업으로 준비해 온 부유식 데이터센터를 글로벌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의미 있는 무대”라며 “조선·해양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한화그룹의 에너지·데이터 역량을 결집해 육상 데이터센터의 한계를 보완하는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하고 글로벌 FDC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가스텍 2026' 부스 전경. 사진=삼성중공업삼성중공업, ‘SENSE’ 앞세워 FLNG 시장 공략
삼성중공업은 독자 개발한 천연가스 액화시스템 ‘SENSE’를 앞세운다. 15일 SENSE를 FLNG 상부 설비에 적용한 개념설계에 대해 ABS와 LR의 기본인증(AiP)을 받고 ABS의 기본설계 검증(BDR)도 확보한다. 가스엔텍과는 SENSE 첫 라이선싱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가스선 관련 기술 인증도 이어진다. 한국선급(KR)으로부터 대형 C타입 독립형 탱크의 구조 건전성 평가 기술을,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초대형 가스·암모니아 운반선 저장탱크용 복합 지지구조 기술을 각각 인증받는다.
미국 기업과의 사업 협력도 추진한다. 삼성중공업은 제라아메리카스와 하와이 연안 FSRU 사업 기술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풀크럼 LNG와는 글로벌 5개 지역 FLNG 시장 공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는 “가스텍은 미래 에너지 산업의 메가 트렌드를 확인하는 현장”이라며 “FLNG를 비롯한 LNG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