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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ESS 수주 우려는 ‘오해’…“오히려 매수 기회”-NH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NH투자증권은 15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해 경쟁사 대비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주 모멘텀이 제한적이라는 시장의 우려는 오해라며 오히려 매수 기회라고 평가했다. 하반기 대규모 ESS 신규 수주와 유럽 공장 가동률 회복, 테슬라 완전자율주행(FSD) 유럽 승인 등이 향후 실적 전망치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8만원을 유지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ESS 수주 모멘텀이 제한적이라는 오해로 상대 주가가 부진했으나 오히려 매수 기회”라며 “올해 ESS 수주 목표 90GWh 중 상당 부분이 하반기에 집중돼 있는 만큼 남은 시간 동안 대규모 수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SS는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성장을 이끌 핵심 축으로 꼽았다. NH투자증권은 올해 ESS 출하량이 34GWh로 지난해 9GWh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고, 내년에는 64GWh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ESS 매출액 역시 지난해 2조7330억원에서 올해 11조2180억원, 내년 18조16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ESS 생산능력 확대도 이어질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ESS 생산능력이 지난해 17GWh에서 올해 68GWh, 내년 89GWh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과 캐나다의 기존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 일부를 ESS용으로 전환하는 전략이 생산능력 확대를 뒷받침할 것으로 봤다.

유럽 전기차(EV) 사업의 회복세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럽 고객사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판매가 본격화하면서 폴란드 공장 가동률은 2분기 50% 수준에서 3분기 60%대로 회복하고 있다.

주 연구원은 “유럽 고객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판매 본격화로 유럽 공장 가동률도 60% 이상으로 회복 중”이라며 “4분기에는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FSD의 유럽 승인 여부도 향후 실적 추정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변수로 제시했다. 오는 10월 6일로 예상되는 유럽연합(EU) 자동차 기술위원회(TCMV)의 테슬라 FSD 찬반 투표에서 승인이 이뤄질 경우 테슬라 판매량 전망과 함께 소형전지 실적도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주 연구원은 “EU 자동차 기술위원회의 테슬라 FSD 찬반 투표에서 승인받게 되면 테슬라 판매량 전망치 상향과 함께 소형전지 실적 상향 조정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일각에서 제기되는 원통형 제품 관련 일회성 비용 우려에 대해서는 “극히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9조1510억원, 영업이익을 44% 감소한 3361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 컨센서스 2906억원을 약 16%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는 38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전분기 대비 61%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AMPC를 제외하면 영업손실 524억원,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 0.6%로 예상했다.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의 주요 배경으로는 약 3000억원 규모의 EV 물량 보상금을 꼽았다. 부문별 매출은 전분기 대비 자동차가 20%, ESS가 42%, 소형전지가 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 연구원은 “EV 물량 보상금 약 3000억원이 반영되는 점이 컨센서스 상회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ESS 사업의 수익성은 3분기까지 다소 부진할 것으로 봤다. 팩 생산 병목이 지속되면서 AMPC를 제외한 수익성이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4분기에는 병목이 해소되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 하락도 실적 부담 요인이다. NH투자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10원 하락할 때 분기 영업이익이 약 100억원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3분기 평균 환율이 전분기 대비 82원 하락하면서 영업이익에 약 800억원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조1110억원에서 1조3020억원으로 17.2% 상향했다.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4조2600억원에서 4조4030억원으로 3.4% 높였다.

주 연구원은 “ESS 신규 수주, 유럽 가동률 회복, 테슬라 FSD 유럽 승인을 가정한 실적 전망치 상향이 기대된다”며 “ESS 수주 모멘텀이 제한적이라는 오해는 오히려 기회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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