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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證 “SK이노베이션, 3중 호재로 영업익 10조 예상…목표가 20만원 상향"

유안타증권이 15일 SK이노베이션의 올해 영업이익이 10조원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유와 윤활유 사업이 국제유가 상승과 공급 차질의 수혜를 받으면서 실적 개선 폭이 당초 예상보다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렸다.

SK이노베이션 CI.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 CI. /SK이노베이션 제공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2026년 연결 기준 실적을 매출액 102조2000억원, 영업이익 10조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 9.8%, 지배주주 순이익 3조6000억원이다.

황 연구원은 “정유 업황을 둘러싼 ‘3중 쓰나미 효과’로 2026년 실적 횡재가 예상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4~6%)과 중동 석유화학 설비 파손 및 재가동 지연(2~3%),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설비 파손(3~4%) 등이 글로벌 석유제품 수급을 14% 악화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업별로는 정유 부문의 실적 개선 폭이 가장 클 것으로 봤다. 석유정제 영업이익은 2025년 3499억원에서 올해 6조2000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추정했다. 윤활유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6076억원에서 2조2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S 영업이익은 6811억원에서 9544억원으로 증가하고, 배터리 부문 적자는 9235억원에서 964억원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봤다. 황 연구원은 2024년 SK이엔에스 합병과 2025년 SK온의 다운사이징에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2027년까지 세 가지 구조조정이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 지난 8월 발표된 SK아이이테크놀로지 합병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이 소규모 합병을 추진하면서 발행주식 수는 약 2.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에는 SK시티가스홀딩스의 글로벌 사모펀드 KKR 매각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황 연구원은 5년 전 발행된 3조2000억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대한 현물청산 방식이 활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가 일부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27년에는 SK지오센트릭의 나프타분해시설(NCC) 66만톤 설비가 구조조정 대상이 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울산 범용 석유화학 산업 구조조정에 따라 해당 설비를 가동 중단하거나 폐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황 연구원은 관련 장부가액을 약 1조원으로 추정했다.

황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영업활동을 통한 잉여현금흐름(EBITDA-법인세-이자비용-설비투자)을 올해 4조5000억원, 2027년 1조5000억원으로 추정했다. 5년 만에 잉여현금흐름이 플러스로 전환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2024년 29조원에서 2025년 24조원, 2026년 20조원, 2027년 18조원으로 단계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정유·윤활유 실적 효과가 구조조정에 따른 기업가치 감소보다 클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의 적정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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