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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포스코인터, 북미 가스전 인수로 LNG 밸류체인 완성”



하나증권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국 셰일가스전 인수를 통해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이번에 인수하는 가스전은 이미 생산 중인 자산이어서 즉각적인 실적 기여가 가능하다”며 “2028년 이후 연간 약 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 셰일가스 업체 코드에너지 자회사가 보유한 비운영 가스전을 5억5,000만달러에 인수한다. 자산은 미국 애팔래치아 지역의 마르셀러스 코어 분지에 있으며, 지난 14일 본계약을 체결해 오는 11월 중순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인수 대상은 생산정 1,305개와 개발정 701개 등 총 2,006개 가스정이다. 매장량은 발견잠재자원량 2,200억세제곱피트(Bcf)를 포함해 약 1조3,000억세제곱피트(Tcf)로 추산된다. 올해 상반기 하루 생산량은 1억2,400만세제곱피트로, 미얀마 가스전 생산량의 약 25% 수준이다.

하나증권은 미국 가스전 지분율이 100%라는 점을 고려하면 포스코인터내셔널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작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생산 원가도 열량단위(MMBtu)당 2달러 미만으로 낮아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다.

해당 자산의 연간 생산량은 LNG로 환산하면 약 100만톤에 달한다. 현재 생산량의 약 50%는 생산지 인근에서, 30%는 미국 북동부와 오하이오주에서 천연가스로 판매된다. 나머지 20%는 테네시주를 거쳐 멕시코만 액화터미널로 공급된다.

유 연구원은 “향후 LNG 형태로 판매할 수 있는 비중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저렴한 미국산 가스를 국내로 들여오거나 지역별 가격 차이를 활용하는 트레이딩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산 LNG는 도착지 제한이 없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기존 트레이딩 사업과 시너지를 내기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아시아 LNG 가격인 JKM이나 유럽 TTF와 미국 헨리허브 가격 간 격차가 확대될 경우 LNG 1카고, 약 7만톤당 1,000억원가량의 추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인수로 미얀마와 호주에 이어 미국까지 천연가스 생산 자산을 확보하게 됐다. 하나증권은 이를 통해 가스전 개발부터 LNG 조달과 트레이딩, 국내 공급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이 완성됐다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7.1% 증가한 34조6,752억원, 영업이익을 25.9% 늘어난 1조4,667억원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 10만5,000원은 지난 16일 종가 5만4,800원보다 약 91.6%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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