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공매도 잔고 많아, 헤지포지션 청산땐 비트코인 강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월가를 대표하는 투자은행인 JP모건이 향후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의 헤지 포지션을 줄일 경우, 비트코인이 금보다 더 큰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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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같은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지난주 들어 약해졌다.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실질 채권금리가 상승했고, 미 상원이 가상자산 시장구조법인 이른바 클래리티법(CLARITY Act)을 처리하는데 실패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ETF 수요 회복은 금이 비트코인보다 더 강했다. 금 ETF는 올해 초 발생했던 자금 유출분을 현재 모두 회복한 반면, 비트코인 ETF는 당시 유출분의 약 절반만 되찾았다고 JP모건은 지적했다. 최근 들어 비트코인 ETF에 대한 수요도 다시 약해졌는데, JP모건은 오히려 이 점이 향후 뉴스 흐름이 개선될 경우 비트코인 ETF 수요가 회복될 여지를 더 많이 남겨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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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자산 사이의 더 큰 차이는 ETF 공매도 잔고(short interest) 에서 나타난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현물 ETF인 블랙록의 iShares Bitcoin Trust ETF(IBIT) 공매도 잔고는 여전히 올해 최고 수준에 근접해 있는 반면, 대표적인 금 현물 ETF인 SPDR Gold Shares ETF(GLD) 의 공매도 잔고는 역사적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다.
JP모건은 “이러한 차이는 최근 자금 유입과 선물 포지션 확대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금보다 전반적으로 더 회의적인 포지셔닝 환경에 놓여 있음을 시사한다”며 “아마도 비트코인에서 헤지 수요가 더 높기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지표인 풋옵션 대비 콜옵션 미결제약정 비율(put-to-call open interest ratio) 역시 IBIT가 GLD보다 높다. JP모건은 이 역시 비트코인 주변의 헤지 수요가 더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에 JP모건은 결론적으로 “향후 비트코인과 금의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지만, 포지셔닝 측면에서 보면 GLD보다 IBIT의 공매도 잔고가 더 높기 때문에 헤지 수요가 줄어들 경우 앞으로는 금보다 비트코인이 상대적으로 더 큰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