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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기준금리 4%로 올랐는데도…기술주 오른 진짜 이유는 [마켓무버의 국장 힌트]

미 증시 살펴보며 한국 증시 투자아이디어까지 찾는 마켓무버입니다.

기술주 상승이 간밤 미 증시를 견인했습니다. 나스닥의 1.69% 상승을 필두로 S&P(+1.14%)와 다우지수(+0.61%) 모두 상승했습니다.

S&P 500 섹터 내 상승폭이 가장 높은 종목군도 기술주였습니다. 하루만에 2.2% 상승했지요.

미국의 기준금리가 3년 2개월만에 인상된 데다 연준의 금리 전망대로라면 추가 인상이 노정된 상황에서 나온 강한 흐름입니다.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기업들의 자금 조달에 부담이 생기고, 특히 성장주들은 그 타격이 상대적으로 더 크기 때문에 금리 상승은 기술주를 비롯한 증시에 악재로 여겨져왔는데요. 왜 이런 흐름이 나타나는지를 짚어봐야겠습니다.

엄밀히는 증시는 기준금리 그 자체라기보다는 기준금리가 움직이는 시장금리의 영향을 받습니다. 오늘 10년물 국채 금리가 다시 5%선 아래로 내려간 것을 비롯해 채권시장이 안정세를 보였는데요. 이같은 채권 시장의 안도세는 하락 중인 유가의 영향을 받은 측면이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외곽에서 환적 방식을 통해 아시아 정유사들이 사우디 원유를 공급받고 있다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셔틀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를 운송한 뒤 해협 외곽에서 대기 중인 유조선에 이를 옮겨 실어가고 있다는 건데요.

실제 원자재 시장 조사 업체 케플러에 따르면 오만만에서의 선박 간 환적 물량이 8월의 일일 150만 배럴에서 이번달 일일 270만 배럴로 증가했습니다.

한때 배럴당 105달러를 넘었던 서부텍사스산중질유 WTI는 현재 101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기술주 개별 종목들이 내놓는 소식들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내년 엔비디아의 칩 판매량이 올해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선 앞으로 여섯 분기 동안 엔비디아가 대규모 성장세를 이어갈 것란 기대를 하게 만드는 발언이지요.

여기에 인공지능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네비우스가 엔비디아 GPU 임대료를 평균 20% 인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없어서 못 파는 칩이니까, 비싸게 빌려준다는 식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동안 AI 투자심리 악화 요인이었던 AI 속도조절론과 관련해서는 미국 하원이 11월까지 휴회에 들어간 점, 살펴볼 만합니다. 의회 문이 안 열리면 한동안 입법 규제 걱정도 당장은 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거시 경제 측면에서는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미국의 GDP를 실시간으로 추계하는 GDP나우가 오늘 업데이트 되었는데요. 직전 전망치 연율 4.4%였던 3분기 미국 성장률 전망치는 5.1%로 상향됐습니다. 예상보다 강했던 미국의 소매판매와 주택착공 최신 데이터가 나온뒤 나타난 흐름입니다.

월가에선 높아지는 시장 금리가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 기준) 5.5%에서 6% 선으로 높아진다 하더라도 주요 기업들이 감내할 수 있는 상황에 있기 때문에, 금리와 증시가 함께 오르는 국면이 3분기 이어질 수 있다는 낙관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JP모간 매크로 컨퍼런스에서 이런 의견들이 확인되었었지요.

시장에서는 FOMC 이후 '채권시장의 가장 큰 변동은 이제 지나간 것 같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유가의 향방이 시장의 큰 변수가 될 텐데요.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을 재개할지 여부를 조만간 결정하겠다'고 밝힌 점도 투자 측면에서 유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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