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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은 MSD의 키트루다SC가 일본에서 ‘키젝트(Kiject)’라는 이름으로 제조·판매 승인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키젝트는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에 알테오젠의 베라히알루로니다제 알파(ALT-B4)를 결합한 피하주사 제형이다.
이번 허가의 핵심은 일본이 키트루다가 이미 폭넓게 쓰이고 있는 대형 항암제 시장이라는 점이다. 키트루다는 일본에서 2017년 출시된 뒤 비소세포폐암을 비롯한 여러 암종 치료에 사용돼 왔다. 기존 정맥주사(IV) 제형의 처방 기반이 갖춰진 시장에서 SC라는 새 투여 옵션이 추가된 셈이다.
키젝트는 기존 키트루다 IV에 약 30분이 걸리던 투여 시간을 1~2분 수준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장기간 반복 치료가 필요한 항암 환자의 병원 체류 부담을 낮추고, 의료진의 투약·주사실 운영 효율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면역항암제 시장에서는 치료 효과뿐 아니라 투여 편의성이 제품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알테오젠의 ALT-B4는 피하 조직의 히알루론산을 일시적으로 분해해 대용량 바이오의약품이 피하층에 퍼지고 흡수될 수 있도록 돕는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다. 정맥으로만 투여하던 항체의약품을 피하주사로 전환하는 기반 기술인 만큼, 키트루다SC의 국가별 허가 확대는 플랫폼의 상업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례로 꼽힌다.
알테오젠은 앞서 8월 MSD로부터 키트루다SC 판매와 연계된 첫 판매 마일스톤 2500만달러(약 345억원)를 수령한다고 공시했다. 양사 라이선스 계약에는 최대 10억달러 규모의 판매 마일스톤이 포함돼 있다. 실제 처방과 판매가 확대될수록 알테오젠의 후속 마일스톤 수령 가능성도 커지는 구조다.
이번 일본 허가는 국제 공동 3상인 ‘MK-3475A-D77’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진행성 또는 재발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키트루다SC 병용요법과 기존 IV 병용요법을 비교한 결과, 피하주사 제형의 비열등성이 확인됐다. 안전성에서도 기존 IV 제형과 비교해 새로운 우려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 MSD의 설명이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ALT-B4를 적용한 제품들이 주요 시장에서 상업화가 진행되면서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기술력과 상업적 가치가 지속적으로 입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