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본사 전경 [사진=미래에셋증권][디지털데일리 강기훈기자] 미래에셋증권이 미국 온라인 증권 플랫폼 퍼블릭닷컴 인수를 중단했다. 미국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현지 증권사업 확대를 위해 증권사 인수를 추진해왔지만 유력 후보였던 퍼블릭닷컴 인수를 접으면서 새 인수 대상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9월 17일 공시를 통해 “퍼블릭닷컴 인수를 검토한 바 있으나 추가적인 검토는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퍼블릭닷컴은 2019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온라인 투자 플랫폼이다. 개인투자자가 스마트폰이나 웹을 통해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국채·채권, 옵션, 가상자산 등에 투자할 수 있다. 국내 모바일 증권사와 비슷한 형태로 개인투자자에게 직접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미래에셋증권이 퍼블릭닷컴 인수를 검토한 것도 미국 개인투자자 대상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현지에서 플랫폼과 고객 기반을 처음부터 구축하는 대신 이미 개인투자자를 확보한 증권사를 인수해 시장에 진입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분기와 2분기 실적 발표 과정에서도 미국 현지 증권사 인수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퍼블릭닷컴은 이 과정에서 유력한 인수 대상으로 거론됐다.
그러나 인수 작업은 최종 단계에서 중단됐다. 지난 8월 퍼블릭닷컴 인수 중단설이 불거졌을 당시에는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지만, 이번에는 추가 검토를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인수 추진을 공식적으로 접었다.
이에 따라 미국 현지 증권사 인수 작업도 새 후보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다만 미래에셋증권이 미국 개인투자자 대상 증권사업 자체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
미래에셋증권은 “미국 리테일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기회 모색은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퍼블릭닷컴 인수는 중단했지만 다른 인수 대상이나 사업 방식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계속 검토하겠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