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안나 비에트지크는 17일 밤 자신의 SNS 계정에 하이록스 경기에서 위생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사과하는 글을 게재했다. (조안나 비에트지크 인스타그램 갈무리)(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하이록스 경기 도중 배변 실금으로 위생 논란을 일으킨 호주 선수가 뒤늦게 사과하고 우승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18일 중국 펑파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조안나 비에트지크는 전일 밤 자신의 SNS 계정에 글을 올리고 "경기를 계속하기로 한 결정에 책임을 질 것"이라며 중국 관중, 참가자, 대회 주최 측에 사과했다.
그는 "경기가 시작됐을 때 컨디션이 좋았고 불편한 점이 없었다"며 "돌이켜보면 트랙을 떠나 계속 경기를 하기로 한 책임을 졌어야 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행동이 다른 이들에게 영향을 미친 것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불편함을 끼친 데 대해 사과한다며 "이번 경험으로 인생에는 경기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있음을 기억하고 언제 멈춰야 할지 알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경기 결과를 소급해 기권 처리하고 당시 획득한 포인트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비에트지크는 자신을 지지해 주고 친절을 베푼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잠시 외부의 관심에서 벗어나 휴식과 성찰, 나과 가족을 돌보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앞서 비에트지크는 지난 12일 베이징에서 열린 하이록스 대회에서 네 번째 구간인 버피 브로드 점프 단계를 수행하던 중 대변 실금 증상을 보였다.
이로 인해 배설물이 바닥 매트와 공용 장비를 오염시켰고, 조안나 뒤에서 경기를 치르던 선수들이 영향을 받았다. 어떤 선수는 이물질을 받아 미끄러진 것으로 알려진다.
그럼에도 경기는 즉시 중단되지 않았고, 조안나는 1시간 1분의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를 두고 조안나의 의지를 높게 사는 평가도 나왔으나, 일각에선 대회의 환경과 위생에 영향을 미쳐 다른 선수들에도 위협을 주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다.
논란이 확산하자 그는 SNS에 "승리는 승리"라고 밝히며 비판을 키웠다. 이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하이록스 측은 당시 상황에 즉각 대응하지 못한 데 대해 사과하고 유사한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 규정과 경기 운영 절차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