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주가는 6월19일 기록한 전고점(종가 기준) 227만원 대비 40% 넘게 하락한 상태다.
주가는 하락했지만 펀더멘털(기초체력)은 오히려 더 견조해지고 있다. 같은 기간 미국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향으로 3건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장기공급계약이 발표됐으며 패키징 기판도 극심한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선수금과 수익성 보전 조항 등이 포함된 우호적인 조건의 장기공급계약 체결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MLCC와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 인공지능(AI)향 핵심 부품들이 전례 없는 초호황을 누리고 있는 점과 향후에도 추가적인 업황 개선이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과도한 심리적 우려에 따른 과매도 국면이 주가와 실적 간의 괴리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KB증권은 삼성전기가 3분기에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3조8300억원, 영업이익 154% 늘어난 6601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큰 폭으로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불과 3개월 전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4700억원 수준이었는데 단기간에 가파른 속도로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면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가 기대되는 배경은 역시 AI 서버향 제품의 호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는 의견이다. 이 연구원은 "전기전자 업종 내 AI 관련 수혜를 가장 강하게 누리고 있는 삼성전기의 주가는 향후 우상향 흐름이 기대되므로 현시점은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KB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0만원 그리고 IT부품 업종 최선호주 관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