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산정·배분 투명성·형평성 등 질의 예정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다음 달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다.
삼성전자 성과급 산정·배분 방식과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노사관계가 국회에서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이하 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 [사진=권서아 기자]23일 업계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조합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오는 10월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회 산자위는 전날 전체회의를 열고 최 위원장을 산업통상부 국정감사 일반증인으로 채택했다. 최 위원장을 증인으로 신청한 의원은 산자위 소속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이다.
최 위원장에게 통보된 주요 신문 요지는 크게 세 가지다. 기존 성과급 제도의 문제점과 성과급 산정·배분의 투명성 및 형평성, 반도체 생산 차질 대응과 안정적인 노사관계 구축 방안이다.
최 위원장은 국감에서 DS부문의 성과에 걸맞은 보상 체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할 예정이다.
그는 "DS부문은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 반도체 업계 1등"이라며 "그 성과를 만들어 낸 근로자 역시 1등에 걸맞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근로자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삼성전자 DS의 경쟁력이고,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입장을 국회에서 분명히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성과급 문제는 올해 삼성전자 노사 임금교섭에서도 핵심 쟁점으로 다뤄졌다. 초기업노조를 포함한 공동교섭단과 사측은 지난 5월 반도체 부문 사업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 신설과 평균 임금 6.2% 인상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다만 성과급 배분을 둘러싼 조합원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완제품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뿐 아니라 DS부문 내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직원들 사이에서도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왼쪽부터) 여명구 삼성전자 부사장,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이 20일 수원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성과급 제도 개편 관련 합의에 이른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최 위원장은 올해 임금교섭 결과에 대한 책임을 언급하며 지난 6월 재신임 투표를 진행하기도 했다. 재신임 이후에는 2027년 임금교섭에서 DS부문을 우선하고, DS부문 교섭단위 분리와 근로자대표 지위 확보 등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 국감에서는 성과급 문제와 함께 반도체 생산 차질 대응과 안정적인 노사관계 구축 방안도 다뤄질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근로자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삼성전자 DS의 경쟁력"이라는 입장을 국회에서 강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