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에르빌에 위치한 이란 마한항공 사무실에서 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미국 정부는 마한항공을 지원하는 네트워크를 겨냥해 새로운 대(對)이란 제재를 단행했다. 미국은 이 항공사가 이란 혁명수비대(IRGC) 병력과 무기, 무인기(드론) 등을 수송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미국의 강력한 제재와 전방위 고립 작전이 심화하는 가운데,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라크 바그다드와 오만 무스카트로 향하는 항공편 운항이 전면 취소됐다.
22일(이하 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이란 민간항공기구(CAO) 대변인은 "오늘 밤 자정부터 바그다드와 무스카트 공항에서 이란발 항공편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기존 바그다드행 항공편을 (이라크) 나자프 공항으로 우회시키기 위한 조율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튀르키예 이스탄불 등을 포함한 그 외 국제선은 당초 일정대로 정상 운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접국 핵심 공항들의 이란 항공편 접수가 중단된 것은 미국이 주도하는 고강도 대이란 항공 제재와 주변국 압박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미국은 이란과 무력 충돌을 겪으며 해상 항구 봉쇄는 물론, 이란 경제와 물류를 완전히 질식시키기 위한 고강도 '고립 작전'을 펼쳐왔다.
특히 이란 민항기들이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역내 대리 세력의 무기 및 병력 수송 등에 악용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중동 주변국들을 상대로 이란 항공기의 공항 이용과 영공 통과를 차단하도록 강하게 압박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의 강력한 '세컨더리 보이콧'(제삼자 제재) 우려와 군사·외교적 압박을 이기지 못한 이라크와 오만 당국이 이란발 항공편의 자국 내 주요 공항 착륙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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