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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미단에 없는 딥시크·문샷AI ...인재 보호 목적 해석

오픈AI는 CEO, 사장까지 만찬 참석
중국은 비야디 등 전기차 업체 중심
AI 속도 조절론 반대하는 입장 반영
첨단 AI 기업인 보호 차원일 수도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로이터연합뉴스24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동행할 중국 기업인들에도 관심이 쏠린다. 비야디(BYD)와 샤오미, 배터리 제조업체 닝더스다이(CATL) 등 전기차 관련 업체들의 참석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가장 뜨거운 감자인 인공지능(AI) 기업들은 언급조차 되지 않고 있다. 이는 미국에서는 오픈AI의 그렉 브록만 사장과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시 주석을 위한 백악관 국빈 만찬에 참석할 계획인 것과 대조적이다. 이처럼 중국이 자국 AI 기업들의 방미에 조심스러운 속내는 무엇일까.

샘 올트먼은 참석하는데...딥시크·문샷AI는 빠질 듯
양즈린 문샷AI 창업자. 연합뉴스 양즈린 문샷AI 창업자. 연합뉴스23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 주석의 방미길에 동행하는 기업 명단이 조금씩 보도되고 있지만 딥시크의 창업자 량원펑이나 문샷AI의 양즈린과 같은 AI 분야를 이끄는 기업가들은 언급이 거의 되지 않고 있다. 최종적으로 누가 시 주석을 수행할지는 여전히 불분명하지만, AI 관련 기업들의 참여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매우 낮은 상황이다.

두 창업자는 AI의 미래와 국제 안보를 주제로 23일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는다. 딥시크와 문샷AI 관계자가 참석해 발언하기는 하지만, 오픈AI나 앤트로픽이 CEO가 직접 참석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SCMP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두 가지 해석을 내놓고 있다. 첫 번째는 미국과의 긴장 속에서 최첨단 AI 인재를 보호하려는 목적이다. 또 한 가지는 AI와 관련해 미국과 중국의 시급성이 서로 다르다는 점이다.

천즈우 홍콩대 금융학 석좌교수는 “현 단계에서 그들(중국 AI 기업)이 참석하는 것은 이들을 난처한 입장에 처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연구자 역시 “해외 출장은 예상치 못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대표단 제외는 일종의 보호책일 수 있다”고 말했다.

‘AI 속도 조절론’과 AI 반대 여론에 직면한 미국과 달리 중국은 속도 조절을 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이번 방미단 구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투자은행 나티시스의 알리시아 가르시아-에레로 아시아·태평양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미국에 숨고르기(휴식)가 필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중국 자체는 그렇지 않다. 그래서 시 주석은 AI 팀을 동반하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는 매우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은 속도 조절론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미국이 기술 패권을 유지하고 중국을 글로벌 AI 거버넌스에서 배제하려는 냉전식 각본”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당장 관세 문제 얽힌 전기차 업계 우선한 것” 해석도
신화연합뉴스 신화연합뉴스관세나 해외 투자 등 이해관계가 얽힌 기업들을 우선적으로 골랐다는 해석도 있다. 안쿠라 컨설팅의 중국 담당 매니징 디렉터인 알프레도 몽투파르-헬루는 “고위급 대표단 구성은 양자 간 협상과 상호 합의에 따라 결정된다”며 “지난 5월 트럼프와 함께 중국을 방문했던 미국 경영진과 마찬가지로 양국 간의 의제에 중요한 비즈니스를 하거나 규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기업들을 선호할 것으로 본다”고 해석했다.

실제로 이번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전기차의 미국 진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중국이 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기만 한다면 미국 내에 자동차 공장을 짓는 것에 대해 “괜찮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미국 자동차 업계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와 공급망이 미국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계속해서 차단해야 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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