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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AI 통제 거부… 中에 우위 계속 지킬 것”

■ 각국 정상들 유엔총회서 대립각

트럼프 “세계정부 없다” 유엔비판
마크롱 “정글의 법칙 돌아갈 건가
강대국의 AI 속국 되지않길 희망”
앤디 버넘(왼쪽부터)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에서 연설 앤디 버넘(왼쪽부터)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그래픽=전승훈 기자, AP 로이터 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을 통해 각국 정상들은 인공지능(AI), 미국·이란 전쟁, 국제기구 역할 등을 놓고 대립각을 세웠다.

◇AI 규제 찬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은 AI 통제를 위해 국제적 차원의 책략을 마련하려는 어떤 시도도 완전히 거부한다”며 “산업혁명보다 더 큰 무언가의 성장을 억누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대신 ‘초지능(SI)’이라는 명칭을 쓰겠다고 밝히고, “누구든 SI에서 이기는 쪽이 승자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중국은 물론 모두를 앞서 있고, 이 우위를 계속 지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앤디 버넘 영국 총리는 “영국은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이면서 유럽연합(EU)과 깊은 유대관계를 맺고 있고, 중국 등 신흥 강대국과도 협력하고 있다”며 “공정한 중재자로서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제안했다. 반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누구도 강대국의 속국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AI 규제를 위한 국제 협력을 촉구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가장 강력한 AI 역량을 가진 나라들은 인류에 대해 가장 큰 책임을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란 전쟁 논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이란과 합의해 그들이 재건하고 과거 어느 때보다 훨씬 더 위대한 국가를 만들도록 할 것인가, 아니면 이란을 신속히 전멸시켜 다시는 사람을 살해하고 국가를 파괴할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인가”라며 “나는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직후 합의가 성사될 것으로 믿는다고 협상 여지도 열어 뒀다. 버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 후 “중동 분쟁을 멈추는 데 (트럼프) 대통령을 돕기 위해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국제기구 역할론=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유엔은 누구도 선출한 적 없는 국제기구 관료들의 극좌적 의제를 강요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며 “세계 정부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마크롱 대통령은 “정글의 법칙으로 되돌아가 자연 상태에서 살기를 바라는가, 아니면 문명화한 국제사회에서 살기를 바라는가”라며 “주권을 위협하고 제국들의 권력 남용으로 이어지는 수사에 굴복하지 말라”고 말했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국제사회 평화를 위해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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