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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감 낮아지는 미중회담…"中 CEO들 안 갈 가능성 높아"(종합)

WSJ "불참 가능성 커…대규모 거래는 없을 듯"
SCMP "AI 기업 불참"…인재 보호 방편" 엇갈린 해석
미중 무역 휴전도 기간 놓고 이견…합의 도달 미지수
악수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연합뉴스 악수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연합뉴스
미국 워싱턴에서 24일(현지시간)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 중국 기업 대표단은 동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대규모 경제적 거래가 성사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더욱 낮아지고 있다.

22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 중국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딥시크·문샷 등 AI 기업 대표들이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애초 이번 회담을 위해 시 주석이 중국 기업 CEO로 구성된 수행단을 대동하고, 국빈 만찬에도 함께 참석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로 막고 있는 중국 자동차의 미국 진출을 열어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중국 최대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의 왕촨푸 회장이 함께 갈지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만약 기업 수행단이 불참한다면 이는 이번 회담에서 실질적인 사업 성과가 나오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WSJ는 짚었다.

반면 중국 안에서는 AI 핵심 인재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편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천즈우 홍콩대 금융학 석좌교수는 "현 단계에서 그들이 동행하면 곤란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며 "이는 그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중국 AI 기업들이 '증류(distillation)' 기법을 통해 미국 기업들의 재산권을 침해했다며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할 당시에는 미국 측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팀 쿡 애플 CEO, 래리 핑크 블랙록 CEO, 켈리 오트버그 보잉 CEO 등 기업인들이 총출동했다.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 중 하나인 무역 휴전 역시 합의에 도달할지도 미지수다. 양국은 사전 고위급 회담에서 인공지능(AI) 위험 방지를 위한 공식 협의체를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무역 휴전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협상 내용을 아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중국이 현행 무역 휴전을 장기간 연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은 6개월 연장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중국의 희토류 공급과 미국산 농산물 구매 등 기존 합의 이행이 미흡하다는 불만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은 중국의 합의 이행을 지켜보며 휴전 기간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양국 무역 휴전은 11월 10일까지여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결론을 내지 않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지난 5월 베이징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무역위원회는 진척을 보이며 가동에 들어갔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방송에 출연해 "이제 실무 절차가 마련됐고, 업무 범위도 정해졌다"며 "실제로 미국과 중국이 교역하기로 합의한 비교적 소수의 상품들을 선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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