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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 만에 2억 뛰었어요”...이문동 신축 국평 20억 돌파

이문아이파크자이 84㎡ 신고가 거래
4월 거래보다 2억원 이상 올라
10억원대 분양 신축, 현재 호가 20억원

 서울 동대문구의 대표 단지로 꼽히는 ‘이문아이파크자이’ 전용 84㎡가 20억원을 웃도는 가격에 거래되며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이문아이파크자이 전경. (매경DB) 서울 동대문구의 대표 단지로 꼽히는 ‘이문아이파크자이’ 전용 84㎡가 20억원을 웃도는 가격에 거래되며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이문아이파크자이 전경. (매경DB)서울 동대문구 이문뉴타운 신축 아파트의 ‘국민평형’ 가격이 20억원 선까지 올라섰다. 3년 전 분양 당시 10억원 안팎이던 새 아파트들이 속속 입주하며 신축 대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눈높이가 빠르게 높아지는 모습이다. 최근 동대문구의 대표 단지로 꼽히는 ‘이문아이파크자이’에서는 전용 84㎡가 20억원을 웃도는 가격에 거래되며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아이파크자이 전용 84㎡는 8월 18일 20억6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직전 거래였던 지난 5월 18억3000만원과 비교하면 석 달 만에 2억3000만원 오른 셈이다. 동대문구에서 전용 84㎡가 20억원에 거래된 건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앞서 지난 3월 용두동 ‘래미안엘리니티’ 전용 84㎡가 20억원에 거래됐고, 7월에는 ‘청량리역롯데캐슬 SKY-L65’ 같은 면적이 21억4000만원에 손바뀜했다.

특히 이문아이파크자이는 2023년 10월 일반분양 당시 높은 분양가로 주목받았던 단지다. 당시 3.3㎡(평)당 평균 분양가는 약 3550만원으로, 전용 84㎡는 타입별 최고가 기준 12억599만원에서 14억4026만원에 공급됐다. 같은 해 앞서 분양한 ‘래미안라그란데’와 ‘휘경자이디센시아’보다 분양가가 높게 책정되면서 시장에서는 가격 부담이 크다는 평가가 나왔다. 1순위 청약 경쟁률도 평균 16.87 대 1에 그치며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부 타입은 청약자가 모집 가구의 5배수에 미치지 못해 2순위 청약까지 진행됐다. 그러나 분양 이후 약 3년 만에 당시 12억~14억원대 분양가를 훌쩍 넘어 20억원대 실거래가가 형성된 것이다.

최근 수도권 전월세난이 이어지며 일부 임차 수요가 매매 시장으로 이동한 점이 집값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동대문구를 비롯한 비강남권에서도 신축 대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오름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인근 신축 단지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이문1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라그란데’ 전용 84㎡는 지난해 9월 13층이 1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현재 시장에 나온 같은 면적 매물의 호가는 20억원 안팎이다. 1년 전 실거래가와 비교하면 호가가 약 5억5000만원 높아진 셈이다. 래미안라그란데의 2023년 분양 당시 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10억9900만원이었다.

휘경3구역을 재개발한 ‘휘경자이디센시아’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9월 13억7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최근 호가는 19억5000만원 선이다. 1년 전 거래가격보다 5억8000만원 높은 수준이다. 휘경자이디센시아는 2023년 분양 당시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9억7600만원이었다. 최근 호가가 당시 분양가의 두 배 수준에 육박한 셈이다.

동대문구 전체 아파트값도 올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9월 둘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들어 동대문구 아파트값은 10.59% 올랐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일곱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성북구가 14.01%로 가장 높았고 서대문구(11.45%), 강서구(11.35%), 구로구(11.32%), 관악구(10.8%), 노원구(10.73%) 등이 뒤를 이었다.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며 동대문구의 주택분 재산세도 크게 늘었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이 서울시 세무과에서 제출받은 ‘2021~2026년 주택분 재산세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동대문구의 주택분 재산세 관련 세액은 944억3183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47억1959만원보다 26.4% 증가한 규모다. 증가율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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