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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북한군 포로 2명 한국으로…생포되자 극단적 선택 시도"

유엔총회 연설서 북한군 생포 및 한국 이송 사실 공개…"푸틴, 47개국서 병력 지원받아 전쟁에 투입"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콜로콜체프 장관이 이끄는 러시아 내무부 대표단이 4월26일 평양에서 진행된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을 찾아 전사자들을 애도했다"라고 보도했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콜로콜체프 장관이 이끄는 러시아 내무부 대표단이 4월26일 평양에서 진행된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을 찾아 전사자들을 애도했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장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을 최근 한국으로 보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 협력이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북한군을 생존 상태로 생포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이들(생포된 북한군) 중 한 명은 포로로 잡힐 것을 인지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 그는 운명이 자신을 죽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에서는 사람들을 이런 식으로 키운다"며 "왜 북한 사람들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목숨을 바쳐야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정은(북한 노동당 총비서)은 이들을 화폐처럼 이용하고 그 대가로 무언가를 얻고 있다"며 "아시아 전역의 국가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역량이 크게 향상됐다는 것을 인지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마 평양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전사자들을 기리는 장면이 방송되는 것을 봤을 것"이라며 "이 역시 미친 짓"이라고 비판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2024년 6월 김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평양 정상회담을 통해 동맹 조약을 체결했다. 해당 조약에는 한쪽이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 상태에 처하면 상대에게 지체 없이 군사적 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과 우주·기술 분야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후 북한은 러시아에 탄약 등 군사 무기 이외 병력 파견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약 2만명의 병력을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HUR)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초 기준 쿠르스크에 북한군 1만4000여 명이 주둔 중이고, 북한군 사상자는 7058명(사망 2251명)으로 추정했다.

2025년 9월3일 김정은 북한 노동장 총비서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차 베이징에서 회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조선중앙TV 캡처 2025년 9월3일 김정은 북한 노동장 총비서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차 베이징에서 회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조선중앙TV 캡처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언제나 자신을 도와줄 사람을 찾고 있다"며 러시아가 북한을 비롯해 가나, 네팔, 인도 등 47개국에서 병력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에 동원된 이들은) 여러분의 국민"이라며 "그들을 보살피고, 푸틴이 여러분을 이 전쟁으로 끌어들이지 못하게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가오는 겨울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며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난방 및 에너지 시설 공격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올겨울이 우리에게 매우 혹독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응해 우리 역시 러시아에 고통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민간 난방·연료 인프라를 공격하며 겨울을 무기화해 왔고, 우크라이나도 이에 대응해 러시아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확대했다.

AFP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러시아 에너지 시설 공격 경고는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에 상대방의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밝힌 지 불과 몇 시간 뒤에 나왔다"고 짚었다. 최근 국제사회에선 에너지 가격 추가 상승을 우려하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에너지 휴전' 합의를 촉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서로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공습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양측은 이를 무시하고 공격을 주고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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