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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격적 공항 영접... 시진핑 어깨 툭 치며 친근감

美 공군기지 직접 나가 마중
전용 차량 탑승까지 직접 배웅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3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어깨를 치며 환영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3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어깨를 치며 환영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국빈 방문에 걸맞은 예우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맞이하기 위해 백악관을 벗어나 시 주석의 전용기가 도착한 인근 공군기지 활주로까지 직접 나갔다. 전용기가 착륙하기 45분 전부터 현장에서 대기하다 군용기(B-1 폭격기 2대)의 축하 비행, 레드카펫 등으로 시 주석 부부를 맞았다.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탑승한 전용기는 이날 오후 5시 39분 워싱턴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 활주로에 착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미리 합동기지에 도착해 시 주석의 전용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미국 대통령이 외국 정상을 백악관 경내 대신 공항 활주로까지 직접 나가 맞이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환대다. 통상 미국을 방문하는 외국 정상들이 앤드루스 합동기지를 이용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취임 후 미국을 방문하는 외국 정상을 앤드루스 합동기지까지 나가 직접 환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8월 알래스카 앵커리지의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도착할 때,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기지에 먼저 도착해 영접한 경우는 있었다.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당시에는 공항에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활주로에 깔린 레드카펫 끝 트랩 아래까지 나아가 환한 미소로 시 주석 내외를 맞이했다. 양옆으로는 미군 장병들이 도열했고 두 어린이가 꽃다발을 건넸다.

두 정상이 레드카펫을 걸어 이동하는 동안 상공에서는 B-1 폭격기 2대가 축하 비행을 선보였다. 군악대의 미국 국가 연주가 끝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환하게 웃으며 시 주석의 어깨를 친근하게 툭 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전용 차량에 탑승할 때까지 직접 걸어서 배웅한 뒤에야 전용 헬기(마린원)를 타고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두 정상은 24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공식 환영식과 군 의장대 사열을 갖고 공식 정상회담에 돌입한다. 이어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을 함께 방문한 뒤 저녁에는 백악관에서 국빈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국빈 만찬에는 최근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을 반영하듯 오픈AI와 구글, 엔비디아 등 미국의 대표적인 빅테크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의 대면 회담은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무역 갈등 완화 회담 이후 1년여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23일 메릴랜드주 앤드류스 합동기지에 도착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영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영접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23일 메릴랜드주 앤드류스 합동기지에 도착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영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영접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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