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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투탕카멘 무덤 뒤에 비밀의 방이?…네페르티티 무덤일 수도

레이더·중력 측정서 숨은 구조 흔적
이르면 11월 구멍 뚫어 직접 확인


3줄 요약

  • 투탕카멘 무덤 북쪽 벽 뒤 2m 통로 신호 포착
  • 중력 측정·GPR 분석으로 빈 공간 존재 가능성 확인
  • 네페르티티 무덤설 재부각…탐사 승인 시 11월 조사 예정

  • 고대 이집트 파라오 투탕카멘은 1922년 영국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가 도굴 피해를 거의 입지 않은 그의 무덤을 발견하면서 고대 이집트를 대표하는 인물로 유명해졌다. 최근 그의 무덤 벽 뒤에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복도와 고대 이집트 파라오 투탕카멘은 1922년 영국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가 도굴 피해를 거의 입지 않은 그의 무덤을 발견하면서 고대 이집트를 대표하는 인물로 유명해졌다. 최근 그의 무덤 벽 뒤에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복도와 방이 숨어 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
    고대 이집트 파라오 투탕카멘의 무덤 벽 뒤에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복도와 방이 숨어 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공간이 이집트 왕비 네페르티티의 무덤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집트 아인샴스대 맘두 엘다마티 교수와 영국 이집트학자 니컬러스 리브스 등이 이끄는 ‘아마르나 왕실 무덤 프로젝트’의 연구 결과가 최근 프로젝트 비정기 보고서에 공개됐다.

    투탕카멘은 약 9세에 왕위에 올라 19세 무렵 숨져 재위 기간이 짧은 파라오다. 하지만 1922년 영국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가 도굴 피해를 거의 입지 않은 그의 무덤을 발견하면서 고대 이집트를 대표하는 인물로 유명해졌다. 네페르티티는 투탕카멘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파라오 아케나텐의 왕비다. 1912년 푸른 왕관을 쓴 흉상이 발견돼 이집트를 상징하는 유물 중 하나가 됐지만, 정작 그의 무덤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리브스는 2015년 투탕카멘의 무덤이 원래 네페르티티를 위해 만들어졌고, 실제 그의 무덤이 내부 어딘가에 숨겨져 있을 것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하지만 여러 차례 탐사에서도 숨겨진 공간이나 네페르티티의 무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입증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에서 연구진은 무덤 내부에 전파를 쏴 벽 너머 구조를 살피는 지표투과레이더(GPR)를 사용했다. 무덤 밖에서는 지하에 빈 공간이 있으면 미세하게 달라지는 중력을 1200차례 이상 측정했다. 과거 전기저항 측정 결과와 무덤 구조, 벽화 흔적도 함께 분석했다.

    네페르티티는 투탕카멘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파라오 아케나텐의 왕비로, 푸른 왕관을 쓴 그의 흉상은 이집트를 상징하는 유물 중 하나가 됐다. 하지만 정작 그의 무덤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조선일보 DB 네페르티티는 투탕카멘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파라오 아케나텐의 왕비로, 푸른 왕관을 쓴 그의 흉상은 이집트를 상징하는 유물 중 하나가 됐다. 하지만 정작 그의 무덤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조선일보 DB
    레이더 조사에서는 투탕카멘 매장실 북쪽 벽 뒤로 폭 약 2m의 통로가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가 포착됐다. 이 통로는 비어 있기보다 돌과 흙 같은 잔해로 채워진 것으로 추정됐다.

    무덤 주변의 중력 측정에서도 지하에 빈 공간이나 구조물이 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이상 신호가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를 근거로 현재 알려진 무덤 뒤에 복도와 방이 더 이어져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10여 년 전 제기된 ‘네페르티티 무덤설’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다.

    다만 실제로 네페르티티의 무덤인지는 공간을 직접 열어봐야 알 수 있다. 방이 발견되더라도 네페르티티의 미라나 이름이 적힌 비문 등 결정적인 유물이 나와야 무덤의 주인을 확인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집트 최고유물위원회의 승인을 받으면 지상에서 지름 7~8㎝의 작은 구멍을 뚫고, 360도 카메라를 장착한 소형 원격 장비를 넣어 내부를 살펴볼 계획이다. 승인이 이뤄지면 이르면 11월 탐사가 시작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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