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찬형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경차 전용 구역에 주차했다가 받은 경고 스티커에 불만을 드러낸 일을 해명했다. 그러나 “화를 낸 것은 아니다”, “다른 주차 공간이 없었다”는 설명에도 비판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관리사무소를 직접 찾아가 스티커 부착 방식을 따진 것부터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김구라는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라이브 방송에서 경차 구역 주차를 둘러싼 비판에 입을 열었다. 그는 “잘못해 놓고 왜 화를 내냐고 하시는데, 마음속으로 화가 났다가 스스로 내려놓았다고 말한 것일 뿐”이라며 “화를 낸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불만을 표시한 대상은 경고 자체보다 스티커를 붙인 방식이었다고도 했다. 김구라는 경고장을 붙이는 것은 이해하지만 접착력이 강한 스티커를 사용한 점이 아쉬웠다고 밝혔다. 경차 구역에 차를 세운 이유에 대해서는 늦게 귀가해 다른 주차 공간을 찾지 못했다며 “다른 공간이 있었다면 왜 경차 라인에 댔겠느냐”고 반문했다.

논란은 지난 19일 공개된 영상에서 시작됐다. 김구라는 자신이 거주하는 인천 송도의 아파트 주차장이 늦은 시간에는 꽉 찬다며, 몇 바퀴를 돌다가 빈 경차 구역에 차를 세웠다고 말했다. 당시 다른 일반 차량도 해당 구역에 주차돼 있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튿날 차에 경고장이 붙어 있는 것을 발견한 김구라는 쉽게 떼어질 줄 알았던 스티커가 강하게 붙어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관리사무소를 찾아가 항의한 과정도 공개했다. 관리소장에게 주차 경고장을 붙이기로 한 배경을 들은 뒤 “화가 목 끝까지 올라왔다”고 말했고, 스티커를 다른 종류로 바꾸는 방안도 건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해명 이후에도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경차 전용 구역에 주차한 자신의 잘못을 먼저 돌아봐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관리사무소까지 찾아간 것 자체가 진상이다”, “과태료를 낸 것도 아닌데 스티커를 문제 삼느냐”, “쉽게 떼어지면 경고 효과가 있겠느냐”는 취지의 반응도 나왔다.
특히 “주차 공간이 없었다”는 설명을 두고도 의견이 갈렸다. 주차난을 겪은 사정은 이해할 수 있지만, 그것이 경차 전용 구역에 차를 세운 이유를 정당화하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다른 차량도 같은 방식으로 주차했다는 말 역시 비판을 누그러뜨리지는 못했다.
김구라는 자신이 관리사무소에서 화를 낸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주차 위반 경고를 받은 뒤 스티커의 접착력에 불만을 표하고 관리사무소까지 찾아간 일련의 행동이 알려지면서, 해명 후에도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chanyu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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